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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헬멧 벗겨진 오타니, 후라도 앞에서 헛스윙 삼진만 2개


입력 2024.03.17 14:13 수정 2024.03.17 16:5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오타니 쇼헤이 ⓒ 뉴시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헬멧이 벗겨질 정도의 풀스윙을 했지만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오타니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막을 올린 ‘2024 MLB 월드투어’ 스폐셜 게임 키움 히어로즈전에 2번 타자(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MVP 출신 무키 베츠에 이어 오타니가 타석에 등장하자 고척돔을 찾은 관중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투타 겸업’ ‘야구 천재’ 등의 수식어가 따라붙는 오타니는 팬들의 이목을 끌어당길 수밖에 없는 초특급 스타다.


지난 8월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투수 활동을 접었고, 9월 수술대에 오르면서도 투수로서 23경기(132이닝) 10승5패 평균자책점 3.14를, 타자로서는 135경기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의 성적표를 받은 오타니는 2023년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만장일치 AL MVP에 선정됐고,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324억원)의 역사적인 계약을 맺었다.


시범경기 기간에도 2홈런 포함 타율 0.500로 기대를 키웠다.


장시간 비행에 따른 피로 여파일까. 17일 고척돔 첫 출장에서는 기대했던 홈런이나 안타는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삼진만 2개 당했다.


1회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파울 2개를 친 오타니는 볼카운트 2B:2S에서 높게 들어온 패스트볼(91.8마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한숨을 내쉬었다. 스트라이크존에 적응 하지 못했고, 타격 타이밍도 잡히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MVP에 빛나는 프레디 프리먼은 큰 우월 홈런을 터뜨렸다. 다저스 타선은 2회에도 2점을 추가했다.


오타니 쇼헤이 ⓒ 뉴시스

계속된 1사 1,3루 찬스에서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초구 볼을 고른 오타니는 2구에 헛스윙했고, 3구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냈다. 4구 파울을 때린 오타니는 5구째 패스트볼(91.2마일)에 헛방망이를 돌리며 삼진으로 돌아섰다.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크게 스윙한 오타니는 고개를 갸웃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빅리그에서도 오타니는 후라도를 상대로 22타수 4안타(타율 0.182)로 좋지 않았다.


오타니는 로버츠 감독 예고대로 두 타석만 소화하고 4회 세 번째 타석에 앞서 교체 아웃됐다. 오타니는 20일 ‘2024 메이저리그(MLB)’ 서울 개막전에 앞서 18일 한국 야구대표팀과의 마지막 평가전에 출전한다.


한편, 후라도는 이날 4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많았지만 오타니를 상대로는 인상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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