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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위성정당 비례 1번 서미화·2번 위성락…용혜인, 비례 재선 가능한 6번


입력 2024.03.17 16:29 수정 2024.03.17 18:42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세력 결집 중…20석 이상 목표"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연합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면접 심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하 민주연합)이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 30명(여성 16명·남성 14명)의 순번을 발표했다. 30명의 후보는 민주당(20명), 진보당(3명), 새진보연합(3명), 시민사회 연합정치시민사회(4명)가 각각 추천한 인사들이다.


비례 1번은 시민단체 측이 추천한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이다. 위성정당에 참여한 민주당과 새진보연합, 진보당, 시민단체는 위성정당 후보 1번에 시민단체 측 추천 인사를 배정하기로 사전 합의한 바 있다.


비례 2번부터 5번까지는 위성락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백승아 민주연합 공동대표, 임광현 전 참여정부 경제비서관실 행정관, 정혜경 전 진보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비례대표 재선에 도전한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은 당선 안정권인 6번을 받았다. 용 위원장은 4년 전 21대 총선 땐 기본소득당 대표로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 비례 5번을 받아 당선됐다.


비례 7번은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8번은 박홍배 현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 9번은 강유정 강남대 교수, 10번은 한창민 사회민주당 공동대표, 11번은 전종덕 전 전라남도 의원, 12번은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13번은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14번은 정을호 민주당 사무총장, 15번은 손솔 진보당 수석 대변인이 배치됐다. 진보당이 추천한 후보 3인(정혜경·전종덕·손솔)은 각각 5번과 11번, 15번을 받았다.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은 17번까지 당선됐다. 다만 이번 총선에선 새로운미래나 조국혁신당이 야권표를 적지 않게 흡수할 경우 당선자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6번은 최혁진 전 문재인 정부 사회적경제비서관, 17번은 이주희 변호사, 18번은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 19번은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 20번은 김영훈 한국철도공사 기관사가 순번을 받았다. 이주희 후보는 NL(민족해방) 계열 운동권 출신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아내 김혜경씨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아내 정경심씨를 변호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21번 곽은미 민주당 국제국국장, 22번 조원희 경상북도당 농어민위원장, 23번 백혜숙 에코십일 대표이사, 24번 서승만 코미디언, 25번 전예현 전 내일신문 기자, 26번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27번 허소영 전 한림대 교수, 28번 최영승 전 대한법무사협회장, 29번 강경운 민주당 여성국국장, 30번 송창욱 전 문재인정부 제도개혁비서관도 22대 국회 입성을 노린다.


윤영덕 민주연합 공동대표는 "민주개혁진보세력이 보다 많은 세력에 결집하고 있기 때문에 40% 이상, 20석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연합에 합류할 비례대표 현역의원 6명을 제명하는 안을 의결했다. 강민정·권인숙·김경만·김의겸·양이원영·이동주 의원 등 6명이 민주당에서 민주연합으로 당적을 옮긴다. 민주연합이 총선에서 '앞 순번 기호'를 받도록 '의원 꿔주기'에 나선 것이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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