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윤 대통령 "AI·디지털기술 활용 가짜뉴스, 민주주의 체제 위협"


입력 2024.03.18 11:25 수정 2024.03.18 11:26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회식서 환영사

"AI·디지털기술, 민주주의 증진토록 각국 지혜 모아야"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짜 뉴스와 거짓 정보는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민주주의 체제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의 혁신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인류가 꿈꿔 온 상상을 현실 세계에 구현하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가 간 디지털 기술의 격차가 경제 격차를 확대하고, 이는 다시 민주주의 격차를 크게 만들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엄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인공지능과 디지털 신기술이 민주주의를 증진하면서 개인과 사회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도록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민주주의는 어느 한 나라나, 또는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수호할 수 없다"며 "이번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굳건한 연대의 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다.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이날부터 20일까지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주제로 사흘간 서울에서 열린다.


19일에는 국내외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주제 토론 및 워크숍 등의 행사가 개최된다. 20일 열리는 본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된다. 본회의는 윤 대통령과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이 함께 개회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본회의에서 '기술, 선거 및 가짜뉴스'를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을 주재한다.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단독으로 열리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도로 2021년 출범한 회의체로 작년 3월엔 미국이 우리나라·코스타리카·네덜란드·잠비아와 공동으로 주최한 바 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