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관련 조사 성실히 임하고 적극 협조”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뻥튀기 상장’ 논란에 휩싸인 파두의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금감원 특사경은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해 파두 상장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파두는 지난해 8월 상장 당시 1조원이 넘는 몸값을 자랑하며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으나 이후 급감한 실적을 공시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파두는 지난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97.6% 급감한 3억2081만원을 기록했고 이어 지난해 2분기 매출액은 5900만원에 불과했단 사실도 알려지면서 ‘사기 상장’ 논란에 휩싸였다. 파두의 공모가는 상장 당시 3만1000원이었지만 현재 1만원대(18일 종가 1만9510원)로 주저앉은 상태다.
이에 파두 주주들은 회사와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의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한누리는 지난 14일 파두의 상장과 공모가 산정 과정에 관여한 이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증권관련집단소송법에 따른 집단소송 소장과 소송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파두 관련 금감원 조사에 성실히 임해 왔다”며 “이번 특사경 압수수색에도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