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기준 43조원 규모인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
2035년까지 200조원 시대
열도록 기반 다질 것"
윤석열 대통령이 "첨단 바이오산업을 반도체 신화를 이어갈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스물네 번째로 개최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충북 청주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2020년 기준 43조원 규모인 국내 바이오산업의 생산 규모가 2035년까지 200조원 시대를 열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며 "그간 다져온 바이오 역량에 뛰어난 제조 역량, 최고 수준의 인재, 양질의 의료데이터 등 강점을 접목하면 첨단 바이오시대를 이끄는 퍼스트무버로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토론회에서 정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를 언급하기도 했다.
해당 이니셔티브는 △디지털 바이오 분야 정부 R&D 투자 확대 △바이오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관련 자료 연구자에 제공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정신 질환 치료 △난치병 치료용 바이오의약품 개발 △치매 등 노인성 질환 진단 및 역노화 기술 개발 △석유화학에 기반한 소재 산업의 바이오 전환 등을 골자로 한다.
윤 대통령은 "다자 정상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각국 정상들은 공통적으로 3대 국가 미래전략기술로 반드시 첨단바이오를 꼽고 있다"며 "첨단바이오는 미래를 바꿀 게임 체인저"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약품·의료기기·스마트농업 등 관련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톱5' 기업을 배출하겠다며, 현재 연 400개 수준인 첨단 바이오 벤처 및 스타트업을 2035년까지 연 1000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충북을 첨단 바이오산업의 선도기지로 조성하겠다"며 오송 바이오 클러스터를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보스턴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소는 물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하버드대학 등 주요 대학과 관련 벤처기업 등이 대거 몰려 있어 바이오 분야를 대표하는 클러스터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