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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신화 이을 것"…尹이 육성할 차세대 주력산업은?


입력 2024.03.26 17:57 수정 2024.03.26 17:59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2020년 기준 43조원 규모인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

2035년까지 200조원 시대

열도록 기반 다질 것"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시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첨단 바이오산업을 반도체 신화를 이어갈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스물네 번째로 개최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충북 청주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2020년 기준 43조원 규모인 국내 바이오산업의 생산 규모가 2035년까지 200조원 시대를 열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며 "그간 다져온 바이오 역량에 뛰어난 제조 역량, 최고 수준의 인재, 양질의 의료데이터 등 강점을 접목하면 첨단 바이오시대를 이끄는 퍼스트무버로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토론회에서 정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를 언급하기도 했다.


해당 이니셔티브는 △디지털 바이오 분야 정부 R&D 투자 확대 △바이오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관련 자료 연구자에 제공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정신 질환 치료 △난치병 치료용 바이오의약품 개발 △치매 등 노인성 질환 진단 및 역노화 기술 개발 △석유화학에 기반한 소재 산업의 바이오 전환 등을 골자로 한다.


윤 대통령은 "다자 정상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각국 정상들은 공통적으로 3대 국가 미래전략기술로 반드시 첨단바이오를 꼽고 있다"며 "첨단바이오는 미래를 바꿀 게임 체인저"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약품·의료기기·스마트농업 등 관련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톱5' 기업을 배출하겠다며, 현재 연 400개 수준인 첨단 바이오 벤처 및 스타트업을 2035년까지 연 1000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충북을 첨단 바이오산업의 선도기지로 조성하겠다"며 오송 바이오 클러스터를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보스턴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소는 물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하버드대학 등 주요 대학과 관련 벤처기업 등이 대거 몰려 있어 바이오 분야를 대표하는 클러스터로 평가된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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