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태형 감독, 친정팀 두산 상대 운명의 주말 3연전
한국시리즈서 격돌했던 LG와 kt도 올 시즌 첫 맞대결
이번 주 프로야구에서는 흥미진진한 매치업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선 롯데 자이언츠를 이끌고 있는 김태형 감독은 주말 3연전서 친정팀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롯데는 오는 5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서 두산과 주말 홈 3연전을 치른다. ‘김태형 더비’로 관심을 모으는 매치업이다.
지난 2015시즌부터 두산을 이끈 김태형 감독은 재임 기간 팀을 7년 연속 한국시리즈로 이끌었고, 그 중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명장 반열에 올랐다.
2022시즌 9위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김태형 감독은 결국 두산과 길었던 동행을 마무리했다. 이후 방송 해설위원으로 한 시즌을 보낸 김태형 감독은 2024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계약하며 현장 복귀에 성공했다.
‘우승 청부사’로 큰 기대를 모으며 롯데에 입성한 김 감독이지만 올 시즌 7경기서 단 1승 밖에 거두지 못하는 등 시즌 출발은 다소 부진한 편이다.
‘봄에 유독 잘한다’는 봄데라는 별명이 무색하게도 롯데는 시즌 초반 9위까지 추락해 있다. 김태형 감독으로서는 운명의 장난처럼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반등이 절실한 시점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서 치열한 명승부를 펼쳤던 LG트윈스와 kt위즈도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LG는 2위에 오른 kt를 상대로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두 팀은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예상과는 달리 시즌 출발은 다소 부진하다.
LG는 시즌 개막 이후 첫 5경기서 3승 1무 1패로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지만 지난 주말 최하위에 자리하던 키움과 원정 경기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며 다소 주춤했다.
kt의 부진은 더욱 심각하다. kt는 올 시즌 8경기서 단 1승 밖에 거두지 못하는 최악의 부진 속에 최하위로 처져 있다.
반등이 절실한 두 팀은 오는 5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서 물러설 수 없는 주말 3연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