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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남부서 철수…휴전 청신호?


입력 2024.04.08 14:16 수정 2024.04.08 14:18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美 "이스라엘군 지쳤다는 의미"

지난 14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칸유니스에서 이스라엘군의 지상 작전 후 무너진 주택 근처를 한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EPA/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지역에서 1개 여단만 남기고 지상군 대부분을 철수했다.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철군의 이유가 미국의 요구 때문이 아닌 전투 임무가 완료된 데 따른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군 당국은 비상상황에 대비해 3개 사단을 가자지구 분리장벽 인근에 주둔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익명의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필요할 때마다 지상 작전을 재개하겠지만 이제는 작전이 없는 상황에서 그곳(가자지구 남부)에 군대가 주둔해 있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동안 남부지역에서 수많은 하마스의 군대를 파괴했고 수천명의 테러범을 사살했다. 칸 유니스에서 병력이 철수하면 피란민이 남부 주거지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스라엘군의 철수가 무슨 뜻인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며 “가자지구서 지상작전을 시작한지 4개월째에 접어든 만큼 이스라엘군도 지쳐가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CNN은 방송은 "이번 철수에 중대한 의미가 있다"면서 "곧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게 되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마스는 그동안 휴전과 인질 석방의 조건으로 이스라엘군의 철수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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