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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강벨트, 저점 찍고 상승…野 180석 땐 '무소불위'"


입력 2024.04.09 10:47 수정 2024.04.09 10:55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투표 때 '정권심판' 하려 하니 지역에

적합하지 않은 후보들 상당수 공천"

"野 200석이면 개헌도 할 수 있어

반성할 건 반성할테니 힘 실어달라"

나경원 국민의힘 동작을 후보가 서울 동작구 사당로 일대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4·10 총선 최대 승부처를 '한강벨트'로 꼽으면서 최근 판세가 저점을 찍고 상승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나 위원장은 9일 오전 CBS라디오 '뉴스쇼'에서 "한강벨트를 지켜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당의 분석으로는 그동안 정권 심판이라는 바람이 좀 있었으나, 이런 부분이 저점을 찍고 이제는 우리가 '상당히 조금 상승하고 있는 국면' 이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심판, 심판했는데 막상 투표하려고 보니까 모두들 실용적인 판단을 하지 않겠느냐"며 "이재명 대표의 공천 과정이 친명횡재, 비명횡사도 있었지만 사실은 한 분, 한 분 지역에 정말 적합하지 않은 후보들이 상당수 공천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맘카페라든지 이런 데선 '지국비조' 이러면서 지역구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공약도 좋고 준비도 많이 돼 있으니 국민의힘 뽑고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찍자고 해서 '지국비조'라는 말이 유행어로 돼 있다고 누가 그러더라.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을 못 믿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라며 "막상 선거가 다가오니까 '우리 지역에 어떤 일을 해주려고 그러지' 하고 보니까 이 공천 과정에 문제가 상당히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권자들을 향해서는 '야권의 180석'을 저지해 달라고 읍소했다. 나 위원장은 "180석 야당이 먹으면 정말 '무소불위'의 권한"이라며 "180석이면 패스트트랙 다 올려서 마음대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석이면 진짜 개헌도 할 수 있고 그래서 정말 국민 여러분께 호소하고 싶다"며 "우리가 정말 정부에 민심을 빠르게 전달하고, 선거 후에는 아무래도 당에 조금 더 힘이 실린다. 그래서 우리가 정말 균형추 역할, 민심을 전달해서 대통령이나 정부가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그 역할을 꼭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동안 실망하셨던 것, 이런 부분 진짜 반성할 건 반성하겠다. 앞으로 민심 더 잘 전달하고 또 민심에 더 순응하는 그런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며 "또 아무래도 우리가 여당이다 보니까 국정을 잘 운영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조금의 힘을 줘야 저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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