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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 여야, 부산에서 마지막 총력전…"일하게 해달라"


입력 2024.04.10 00:20 수정 2024.04.10 00:20        데일리안 부산 =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국민의힘, 시청 앞에서 마지막 지지 호소 기자회견

민주당, 김부겸 방문해 막판 총력…"여권 심판론 높아"

국민의힘 부산 선대위는 9일 부산시청 앞에서 합동 행사를 열고 "입법 독재와 방탄 국회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4·10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9일 여야 모두 부산에서 마지막 총력전을 펼쳤다. 국민의힘 부산 선대위는 합동 행사를 열고 "입법 독재와 방탄 국회를 막아달라"고 호소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부산을 순회하며 막판 총력을 기울였다.


국민의힘 부산 후보들은 이날 오전 부산시청 앞에 모여 마지막 지지 호소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성국(부산진갑) 이헌승(부산진을) 김대식(사상) 서병수(북갑) 조경태(사하을) 김희정(연제) 주진우(해운대갑) 김미애(해운대을) 정연욱(수영) 서지영(동래) 등 10명의 후보가 참석했다.


국민의힘 부산 후보들은 "지난 대선에서 부산시민은 정권을 바꿔줬고 지방선거에선 지방정권을 뒤엎어주셨는데 시민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실망을 많이 드렸다"며 "전 정권에서 잘못했던 것들을 바로 잡느라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는데도 '잘하고 있다'고 자만했던 것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국회 다수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정부 발목을 잡고 민생 법안을 다 막는 바람에 정부가 전혀 일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국회는 이재명 대표만을 위한 방탄 국회로 변모했다"며 "부디 국민의힘에 투표해 민주당의 입법독재와 방탄국회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맞은편에서 유세를 준비하고 있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언급하며 "2년 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조국이라는 사람이 본인의 이름을 내세운 정당을 만들어 정부를 심판한다고 한다"면서 "조국 사태 때와 같이 불공정이 난무하고 법치가 무너지는 나라를 막기 위해서 국민의힘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후보들은 "부산을 위해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의 반대로 하지 못한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을 22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해낼 것"이라며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경부선 철도 지하화 등 부산의 미래를 위한 사업과 정책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큰절을 올리며 다짐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9일 부산을 찾아 막판 지지세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민주당은 김부겸 위원장이 나서 막판 표심 자극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첫날과 마지막날 모두 부산을 찾았다. 김 위원장은 부산 강서구·사하구을·사상구·남구·수영구·부산진구갑·을을 두루 순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부산을 찾은 이유에 대해 "부산시민들께서 민주당 후보들이 끝까지 선전할 수밖에 없도록 여론조사에서 아주 치열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우리 후보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부산을 찾았다"고 말했다.


첫날과 마지막날 시민들의 반응이 달려졌는지 묻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처음에는 시민들이 조금 주저주저하시더니 이제는 (민주당을 향해)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의 판세를 묻는 질문에는 "전국적으로 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양쪽 진영이 서로 결집하는 건 사실"이라며 "결국 마지막으로 선택을 하시는 분들은 중도·무당층 분들인데, 이들은 선거의 효용성을 따지고, 누구를 찍었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더 일을 시킬 수 있을까 혹은 우리 정치 구도를 짤 수 있을까 고민하는 분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는 전국적으로 여권 심판론이 더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범야권 200석 전망에 대해서는 "(여당의) 엄살"이라며 "가능하지도 않고 우리 정치 구도차제가 어느 한 세력에게 200석을 몰아준 그런 선거가 한번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럴 만큼 무슨 사건이 있었나?"라고 반문하며 "노무현 대통령 탄핵이라는 유례없는 상황에서도 당시 민주당이 겨우 150석을 넘겼다. 그래서 조금 여당이 엄살이 과하다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향후 조국혁신당과의 협력과 관련해서는 "협력할 부분도 있고 경쟁할 부분도 있지만, 지금 현재 이 선거 국면에서 분명한 사실은 두 당은 현재 경쟁 관계"라며 "우리(더불어민주당)의 파트너는 더불어민주연합이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의석 합을 가지고 양쪽이 주도권을 쥐고 비교를 하는 것이지, 거기에 조국혁신당은 계산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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