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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확실] '동작을' 탈환 나경원 5선 고지…위기의 국민의힘 구심점 되나


입력 2024.04.11 01:24 수정 2024.04.11 01:25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서울 동작을에서 당선이 확실해진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11일 동작구 선거사무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22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을 4년 만에 탈환하며 5선 중진 의원이 됐다. 이번 총선으로 국민의힘이 위기에 빠진 가운데, 나 후보가 국민의힘 구심점으로 당 부흥을 이끌지 주목된다.


나 후보는 11일 새벽 현재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5선 고지에 올랐다.


그는 동작을에서 19·20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21대에선 정치신인이었던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자리를 내줬다. 22대 총선에선 또다시 정치신인인 류삼영 후보와 맞붙었다.


나 후보는 지난 3일까지 설문한 마지막 3개 여론조사서 모두 류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왔지만, 이날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는 류 후보를 상대로 지는 것으로 나왔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류 후보가 52.3%, 나 후보가 47.7% 득표할 것으로 예측 발표했다. JTBC 예측조사 결과에선 류 후보가 49.5%, 나 후보가 50.5%로 예측됐다. 채널A 예측조사에선 류 후보가 50.7%, 나 후보가 49.3%로 나타났다.


서울 동작구 나경원 캠프에 모인 지지자들은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이게 뭐야" "아니, 나경원이 진다고?" "믿을 수 없다"라며 탄식했다.


그러나 개표가 시작되자 지지자들은 초반부터 "나경원 나경원"을 연호하며 당선을 확신했다. 캠프에서는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나는 출구조사를 믿지 않았다"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나 후보는 이날 자정께쯤 남편 김재호 판사와, 딸 유나씨와 함께 캠프에 방문해 당선소감으로 "저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주신 동작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선거에서 진심이 이긴다고 했는데, 저희 진심과 동작주민의 진심이 함께인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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