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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총재 "환율 안정시킬 재원·수단 보유"


입력 2024.04.18 08:41 수정 2024.04.18 08:41        고정삼 기자 (jsk@dailian.co.kr)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7일(현지시각) 급등한 원·달러 환율을 안정시킬 재원과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총재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회의 계기에 열린 대담에서 "환율이 시장 기초에 의해 용인될 수 있는 수준보다 약간 떨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전날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시장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최근의 변동성은 다소 과도하다"며 "환율 변동성이 계속될 경우 우리는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으며, 그렇게 할 충분한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한 수단을 재차 강조한 이 총재 발언은 앞으로 상황에 따라 환율 방어를 위한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기획재정부와 한은은 지난 16일 "외환당국은 환율 움직임, 외환 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구두 개입에 나선 바 있다.


이 총재는 이날 대담에서 "미국 통화정책 변화가 신흥 시장의 환율에 주는 영향은 1년 반 전에 비해 일시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정삼 기자 (j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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