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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파한 공습 배후 몰라…이스라엘에 즉각 보복 안해"


입력 2024.04.19 19:51 수정 2024.04.19 19:52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이란 국영 매체 "드론 3대, 이란 영토 내에서 발사됐을 가능성"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에 이란은 즉각적인 재보복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 관계자는 이스파한 공습의 배후가 이스라엘인지도 확실하지 않다며 우선 공격의 배후를 밝히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설명했다. 이란은 이날 외부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았지만 방공 시스템을 가동해 방어했고 상공에 침입한 드론 3대도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CNN 방송 등은 미국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전날 미국에 사전 통보를 한 뒤 이란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스라엘은 이날 군용 레이더와 드론 발사장을 표적으로 공습했다”며 “이 공습으로 이란 테헤란과 시라즈 등에 위치한 공항은 3시간가량 폐쇄됐고 다수의 항공기가 회항했다. 방공망은 4시간가량 가동됐다가 해제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란은 공격의 배후도 확실하지 않고 공습으로 인한 피해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란 정부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은 드론 3대를 격추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공습이 아닌 침투라고 보고 있다”며 “폭발음이 들린 것은 방공망이 활성화해서 들린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영 프레스TV는 이란 방공 시스템이 격추한 드론 3대가 자국 내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프레스TV는 “드론이 외부에서 날아온 것이라면 이란 영공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발각 됐을 것”이라며 “이란 내부에 침투한 외부인이나 이란 내에서 활동하는 반정부 세력이 드론을 날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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