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서실장 이어 정무수석 인선도 직접 발표
후임 총리 인선 대해서는 "시간 걸릴 것"
洪 "많은 시간 고민…운명으로 받아들이기로 해"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국회와의 소통 가교 역할을 할 신임 정무수석비서관에 재선의 홍철호 전 의원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직접 브리핑을 열고 "당에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소통과 친화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추천을 받았다"라며 인선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인 이전에 역경을 딛고 자수성가한 기업인이다. 자수성가한 사업가로서 민생 현장의 목소리도 잘 경청하실 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지금은 지난 2년간 세워놓은 것을 국민과 소통해서 고칠 것은 고치고 국민 동의를 어떻게 받아낼 것인지 정치권과 대화를 통해 어떻게 현실화할지에 주력할 것"이라며 "정무수석과 일해보거나 개인적인 관계는 없지만 잘할 거라 믿는다"고 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후임 총리 인선과 관련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남을 위해서 정무수석 인선을 서둘렀다"고 했다.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은 "몸에 비해 옷이 너무 커 걱정 너무 많다. 적임자일까를 많은 시간 고민했다. 그런데 운명이라는 게 이렇게 슬금슬금 오더라"라며 "운명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민심을 확인하는 선거였고 그 결괏값은 정무 쪽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라며 "반은 배우면서, 또 반은 의회 경험을 가지고 '프렌들리'하게 일해볼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유명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을 창업한 기업경영인 출신으로, 19·20대 재선 의원(경기도 김포)을 역임했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 유승민 당시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으로 활동해 유승민계로 분류됐었다. 복당 후에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