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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회복 중인 최정, 홈런 신기록 사직 또는 문학?


입력 2024.04.23 09:44 수정 2024.04.23 09:5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사구 후 정밀진단 결과 다행히 단순 타박상

롯데와 주중 3연전, 주말에는 kt와 홈경기

최다 홈런 기록 앞둔 최정. ⓒ SSG 랜더스

KBO리그 최다 홈런 신기록을 눈앞에 둔 SSG 최정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가고 있다.


최정은 지난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서 1회 첫 타석 때 상대 선발 윌리엄 크로우가 던진 공에 맞았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1루로 천천히 걸어난 최정은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고 곧바로 대주자 박지환과 교체됐다.


다행히 골절 등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구단 측은 정밀진단 결과 “좌측 갈비뼈 부위 단순타박상”이라고 발표했다.


개인 통산 467개의 홈런을 기록 중인 최정은 은퇴한 이승엽(현 두산 감독)과 이 부문 타이를 이루고 있다. 이제 1개의 홈런만 더 기록하면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하게 될 최정이다.


SSG 랜더스 역시 홈런 신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만약 최다 홈런공을 획득하게 될 야구팬이 구단에 기증하게 될 경우 시즌권을 비롯해 최정의 친필사인배트 및 선수단 사인 대형 로고볼, 스타벅스 음료 1년 무료 이용권, 조선호텔 숙박권 등 약 2000만원 상당의 혜택을 보장해준다는 계획이다.


관심은 역시나 최정의 복귀 시기다. 현재 최정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아 언제든 엔트리에 합류할 수 있다.


회복도 매우 빠르다. 최정은 사구 후 이틀간 휴식을 취한 뒤 지난 20일 그라운드 훈련을 소화했고, 지금은 캐치볼은 물론 배팅 훈련까지 가능한 상황으로 자신의 몸을 회복시켰다.


최다 홈런 기록을 앞둔 최정. ⓒ SSG 랜더스

SSG는 롯데와의 주중 3연전에 돌입한다. 장소는 롯데의 홈인 사직이다.


사직구장은 최정 입장에서 자신감 넘치는 곳 중 하나다. 최정은 지금까지 사직구장서 총 133경기 출전했고 타율 0.272 25홈런 86타점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홈런 개수다. 최정은 사직구장 통산 홈런 순위에서 공동 18위에 머물고 있으나 앞선 선수들 모두가 롯데 소속이라는 것. 즉, 최정은 비롯데 선수 가운데 사직 구장서 가장 많은 홈런을 터뜨린 선수이기도 하다.


주중 3연전을 푹 쉬고 안방인 문학으로 돌아와 주말 3연전부터 나서는 방안도 있다. SSG는 오는 26일부터 최하위 kt를 홈으로 불러들여 주말 3연전을 벌인다.


인천SSG랜더스필드는 최정이 20년간 머물렀던 곳으로 통산 홈런 중 절반이 넘는 253개가 이곳에서 작성됐다. 과연 최정이 어느 시점에 복귀해 다시 한 번 야구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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