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이번주 대회서 5위 이내 진입 시 통산 1위
이소영, 김해림, 박현경도 역대 순위 상승 확실 시
‘원조 대세’ 박민지(26, NH투자증권)의 통산 상금 역대 1위 등극이 이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박민지는 3일부터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열리는 2024 KLPGA 투어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 4400만원)에 출전한다.
박민지는 지난주 열린 KLPGA 챔피언십을 통해 국내팬들과 올 시즌 첫 만남을 가졌다.
앞서 박민지는 동남아 투어 2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각각 공동 12위, 공동 4위로 샷감을 조율한 뒤 국내 개막전을 건너뛰고 LPGA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컨디션 저하로 출전을 포기했고 이로 인해 KLPGA 투어 국내 개최 대회도 3개 대회나 건너 뛴 뒤 모습을 드러낸 박민지다.
다행히 몸 상태를 회복한 박민지는 지난주 공동 14위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면서 상금 또한 약 1435만원을 추가, 올 시즌 누적 상금 약 5101만원을 적립 중이다.
이제 박민지가 약 2986만원만 더 보태면 K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로 올라선다. 현재 박민지는 약 57억 4062만원을 기록 중이며 이 부문 1위인 장하나(57억 7049만원)를 턱밑까지 쫓은 상황이다.
한 번 기회를 잡으면 절대 놓치지 않는 승부사적 근성을 갖고 있기에 당장 이번 주에도 1위 등극이 가능하다. 단, 5위(상금 3200만원) 안에 진입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해야만 한다.
최근 KLPGA 투어는 상금의 규모가 매년 커지면서 상위권 선수들의 상금 획득 속도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트로피를 거머쥔 박지영은 역대 네 번째 누적 상금 4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주 메이저 대회 우승 상금을 획득한 베테랑 이정민도 단 번에 2억 3400만원을 추가하며 묵묵히 50억원을 향해 진일보하고 있다.
통산 6승의 이소영도 이변이 없는 한 이번 대회서 고진영을 제치고 통산 상금 6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현재 36억 8472만원을 벌어들인 이소영은 고진영과 불과 414만원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LPGA에 몸담고 있는 역대 11위 최혜진은 김해림과 순위 교체가 가능하고, 13위의 김효주도 김수지, 박현경이 바짝 따라와 이번 주 대대적인 누적 상금 순위 변동이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