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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이는 한화·롯데, 구름 관중 등에 업고 하위권 탈출?


입력 2024.05.23 13:03 수정 2024.05.23 13:0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류현진 복귀' 한화, 원정 경기 최다 관중 기록 중

롯데는 선두 KIA 덜미 잡으면서 최하위 탈출 직전

올 시즌 가장 뜨거운 응원 열기를 보이는 한화. ⓒ 한화 이글스

팬들의 꾸준한 응원을 받고 있는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하위권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재 한화와 롯데는 각각 공동 8위, 최하위로 처지면서 순위 경쟁서 한 발 물러난 상황이다. 하지만 이들 팀들을 간과할 수 없는 이유는 역시나 무시 못할 티켓 파워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2024시즌 가장 뜨거운 팀인 한화는 홈에서 열린 24경기 중 무려 21차례나 매진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진을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고 최종적으로 6회 달성했던 점과 비교하면 역대급 관중 동원 페이스라 할 만하다.


한화의 관중 동원력은 안방인 대전을 넘어 그야말로 전국적이다. 현재 한화는 원정서 경기당 1만 6728명의 관중들이 몰려들어 이 부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전통의 인기 구단 롯데 또한 한화와 궤를 함께 한다. 롯데의 올 시즌 평균 관중은 1만 5835명으로 전체 5위. 하지만 이 부문 1~2위인 두산, LG를 제외하면 3위 KIA, 4위 삼성과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아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


한화와 롯데의 순위가 하위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중들이 몰려들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한화는 메이저리그서 활약했던 원조 에이스 류현진이 복귀했다. 류현진이라는 스타성, 게다가 문동주 등 새 얼굴들의 성장세 및 시즌 초반 1위 질주 등이 흥행 성공의 요인으로 꼽힌다.


롯데 또한 성적 반등을 위해 명장 김태형 감독을 영입했다. 또한 ‘캡틴’ 전준우와 사실상 현역 은퇴 때까지 종신 계약을 맺으며 예우를 다한 부분 또한 팬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최하위 탈출을 앞둔 롯데. ⓒ 롯데 자이언츠

하위권을 전전하던 성적 또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는 점도 고무적이다.


시즌 극초반 선두를 달리다 순위가 급전직하했던 한화는 최근 3연승에 성공, 4할 승률을 회복하며 키움과 공동 8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성공했다. 롯데도 1위 KIA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한화와 롯데가 꿈틀대면서 하위권의 순위 경쟁도 폭풍 전야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 KBO리그 순위는 1위 KIA부터 공동 5위 LG, SSG가 4.5경기 차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7위 kt와 10위 롯데의 격차 또한 고작 1경기 차에 불과하다.


아직 중위권과의 승차가 5경기 차로 벌어져 있으나 연승가도를 달린다면 이 또한 단숨에 좁힐 수 있다.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는 ‘인기 구단’ 한화, 롯데가 바닥을 찍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지켜볼 일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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