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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 LoL 초대 '전설의 전당' 헌액자 선정


입력 2024.05.23 12:11 수정 2024.05.23 12:11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LoL 월드 챔피언십 4회·LCK 10회 우승

'페이커' 이상혁 ⓒ라이엇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LoL)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가 T1의 '페이커(이상혁)'를 '전설의 전당' 초대 헌액자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설의 전당은 다른 스포츠에서도 운영되고 있는 명예의 전당이라는 콘셉트를 LoL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기념행사로 올해 새롭게 신설했다. 게임, 스포츠,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인물을 공식적으로 선정한다.


초대 헌액자로는 페이커가 선정됐다. 페이커는 LoL e스포츠 최고 권위의 대회인 월드 챔피언십에서 4회(2013·2015·2016·2023) 우승했다. 특히 2015년과 2016년 유례없는 2연속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고, 국제 대회인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도 2016년과 2017년 2회 우승했다.


국내 대회인 LCK에서도 10회 우승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선수로 남아있다. 페이커는 LCK에서 가장 많은 935경기(세트 기준)에 출전, 631승을 기록해 3000킬과 5000어시스트를 넘긴 유일한 선수이다.


전설의 전당 투표인단은 페이커가 국제 대회와 지역 대회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선수라는 성과 이외에도 e스포츠에 대한 전반적인 기여도까지 감안해 초대 헌액자로 선정했다.


라이엇게임즈는 LoL 내 전장인 '소환사의 협곡'에서 페이커를 기념하는 게임 내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서울 중구 소재 '하이커 그라운드'를 페이커의 헌액을 기념하는 공간으로 꾸려진다.


존 니덤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부문 사장은 "’페이커’ 이상혁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이스포츠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LoL 이스포츠에서 우수함의 대명사이며 전설의 전당 최초 헌액자에 걸맞은 자격을 갖췄기에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다”라고 말했다.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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