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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장외집회 독려…"채상병 특검법 위해 25일 서울역 모여달라"


입력 2024.05.24 11:25 수정 2024.05.24 11:30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25일 해병대원 특검법 거부 규탄 범국민대회

야4당 초선 당선인도 "28일 본회의서 가결해야"

조국혁신당, 22대 '야당 공동 1호 법안' 추진

'채 상병 특검법 재의 요구 규탄 야당·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이 21일 오후 국회본청 앞 계단에서 열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당과 시민단체가 함께 하는 채상병 특검법(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규탄 집회 참석을 독려했다. 야권 전반에서는 채상병 특검법 통과 요건인 '여당 내 17표 이탈'이 나올 것을 기대하면서, 야권 공조로 대규모 장외 투쟁과 여론전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야권은 오는 25일 오후 3시 시민사회와 공동으로 '채상병 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를 서울역 4번 출구에서 연다.


이날 오전 이재명 대표는 페이스북에 '25일 오후 3시, 서울역 앞으로 모여달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참석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는 "끝내 국민을 거역한 무도한 정권에 책임을 묻고 채상병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기 위해 주권자의 힘을 보여달라"고 했다. 이어 "어떤 거짓도 진실을 이길 수 없음을,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음을 일깨워달라"라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무너진 국가의 책무를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야권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처리를 예고하고 있다. 야권에선 21대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 통과가 저지되더라도 22대 국회 개원 즉시 같은 법안을 발의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전 윤종군(더불어민주당)·정춘생(조국혁신당)·이주영(개혁신당)·한창민(사회민주당) 당선인도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8일 국회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가결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21대 국회에서 특검법이 결국 통과되지 못한다면 이 자리에 모인 22대 국회의원 초선 당선인들이 개원 이후 가장 먼저 앞장서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을 만나 "우리는 아직까지 21대 국회에서 처리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국민의힘 의원들도 국민 염원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28일 본회의에서 통과할 것이란 실낱 같은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1대에서 처리하려면 여당 의원 17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며 "현재 공개적으로 3분 정도가 찬성 입장을 밝혔고, 그 외 발언하지 않은 분들 가운데서도 찬성표를 던진 분들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이번에 우리는 무섭게 체험했다.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제일 먼저 당론 차원에서 한동훈 특검법을 얘기한 바 있으나, 1호 법안으로 채해병 특검법을 야당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을 제안해 보겠다"고 했다.


다만 개혁신당은 전체적인 취지에 대해선 공감한다면서도 장외집회 참여 결정은 내리지 못한 상태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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