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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종부세, 기득권층 초부자세…당내 폐지론은 개인 의견"


입력 2024.05.27 11:09 수정 2024.05.27 11:12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박찬대·고민정 등 지도부 일각 폐지론 주장에

"논의 불가피하지만 종부세 가치 훼손 안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지난 10일 오전 국회에서 정책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당내 지도부 일각에서 제기된 종합부동산세 폐지 주장에 대해, 주장한 분들의 개인적 견해일 뿐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27일 오전 CBS라디오 '뉴스쇼'에서 "종부세는 중산층 등에서 일부 납부를 하는 분도 계셨지만 대부분은 우리 사회의 기득권층이 내는 그야말로 초부자 세금"이라며 "나는 (폐지론에)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실거주용 1주택 종부세 폐지론'을 언급했고, 고민정 최고위원도 종부세 폐지를 염두에 둔 '총체적 재설계'를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진 의장은 "당신들이 평소에 느꼈던 문제, 개인적 견해를 말씀하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느끼는 것과 달리 종부세가 도입된 취지와 이유가 있는 것이고, 당장의 이유 때문에 폐지하자거나 이럴 수는 없는 것"이라고 종부세 폐지론을 일축했다.


다만 논의의 필요성은 열어뒀다. 그는 "원내대표께서도, 또 최고위원께서도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시니 당내에서 이 문제에 대한 논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반드시 지켜야할 성역이 어디 있겠느냐. 어떤 정책도 얼마든지 시대와 상황의 변화에 따라서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그것(종부세 폐지)까지 포함해서 검토해야겠지만 종부세 도입 목적과 취지가 분명하게 있고 그렇기 때문에 불합리한 점을 개선해 보완해 나가면 되는 문제"라면서도 "다만 그것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지향까지 훼손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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