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5타 줄이며 중간합계 18언더파
셰플러, 쇼플리, 임성재 등과 치열한 경쟁
한국 남자골프 기대주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에 오르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김주형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적어내며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92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PGA 투어 네 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주형은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이후 버디 6개를 잡아내며 선두를 질주했다. 만약 24일 최종 라운드에서도 선두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정상에 오른다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다만 이번 대회는 3라운드까지 선두 김주형을 5타차 이내로 추격 중인 선수가 무려 10명이나 포진할 정도로 상위권 순위표가 촘촘하다.
이번 시즌 5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3라운드서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7언더파 193타를 적어내 김주형보다 1타 뒤진 공동 2위로 따라붙었다.
세계랭킹 3위이자 올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잰더 쇼플리(미국)도 16언더파 194타를 쳐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가 하루 동안 7타를 줄이며 쇼플리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해 마지막 날 역전 우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김시우는 9언더파 201타를 쳐 공동 2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