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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동훈, 제2연평해전 승전식 참석…故한상국 상사 부인과 의리 지킨다


입력 2024.06.25 16:19 수정 2024.06.25 16:46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김한나 씨, '한동훈 캠프' 후원회장도 맡기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월 22일 평택 해군2함대 기지에서 열린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앞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유력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29일 '제2연평해전 승전 기념식'에 참석한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3월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故 한상국 상사 아내인 김한나(50)씨와 만난 이후, 지속적으로 소통을 이어가며 격려의 뜻을 전해왔다. 김 씨는 최근 한 전 위원장의 캠프 후원회장을 맡기로도 한 바 있다.


25일 복수의 한동훈 전 위원장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오는 29일 경기도 평택에서 진행되는 '제2연평해전 승전 기념식'에 참석한다. 김 씨가 한 전 위원장에 기념식에 참석해달라고 부탁했으며, 이에 한 전 위원장은 "벌써 (제2연평해전이 벌어진 2002년으로부터) 22년이군요"라며 "그날 함께 하겠다"고 쾌히 화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지난 2002년 6월 29일 서해에서 해군 참수리 고속정 357호 조타장으로 근무하던 중, 북한과 전투를 벌이다 전사한 고(故) 한상국 상사의 아내다.


한 전 위원장과 김 씨는 지난 3월 서해수호의날 행사에서 처음 만났다. 김 씨는 전사·순직 군인에게 그에 걸맞은 예우가 이루어질 것을 요청하며 매주 월요일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한 상사의 계급은 순국 당시 중사였으나, 2015년 상사로 추서(追敍) 진급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유족들에게 상사 연금이 아닌 중사 연금을 지급하고 있어, 김 씨는 이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3월 김 씨를 처음 만났지만, 이후 일회성 소통에 그치지 않고 김 씨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1인 시위를 응원·격려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인연으로 김 씨는 한 전 위원장 캠프의 후원회장도 맡게 됐다. 한 전 위원장 캠프(시작캠프)는 언론 공지를 통해 "우리나라 호국영웅의 헌신을 기억하고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겠다는 의미에서 김한나 씨에게 후원회장을 맡아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밝혔다.


앞서 한동훈 전 위원장은 지난 7일에도 페이스북에 고(故) 한상국 상사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사이트를 공유하면서 응원의 뜻을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얼마 전 서해수호 행사장에서 뵌 이후 한 상사의 사모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데, 사모께서 내게 이런 좋은 일에 참여할 기회를 주셨다"며 "좋은 동화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이 해당 펀딩을 공유한 이후 동화책 펀딩도 큰 호응을 얻었다. 후원 홈페이지를 보면 25일 오후 4시까지 목표 금액 300만원을 훨씬 초과한 3720만원이 모였다. 후원자는 1541명이 모였다. 남은 펀딩 기간은 11일이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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