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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퍼트에 대한 자기 채찍질 “4년 연속 1위 하고파”


입력 2024.06.27 18:17 수정 2024.06.27 18:17        인천 영종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허인회. ⓒ KPGA

평균 퍼트 1위에 올라 있는 허인회(37, 금강주택)가 최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우승에 도전한다.


허인회는 27일 인천 영종에 위치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2024 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OPEN with 클럽72’ 1라운드서 5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허인회는 경기 초반인 2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인해 더블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후 이렇다 할 실수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으며 자신의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허인회는 1라운드 후 2번홀 더블보기 실수에 대해 “드라이버로 티샷을 쳐 OB가 났다. 초반부터 더블 보기가 나오니 ‘망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았고 하나하나씩 버디를 쌓다 보니 기분이 좋았다”라며 “전광판을 보니 다른 선수들이 스코어를 엄청 줄이더라. 그래서 후반에 버디 욕심을 냈는데 다행히 잘 풀렸다”라고 말했다.


허인회의 5~6월 페이스는 대단하다. 특히 최근 6개 대회서 TOP10에만 네 차례 진입하고 있다.


허인회는 이 부분에 대해 “이렇게 잘 치고 있는지 몰랐다. 다만 매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최근 잘하고 있는 줄은 알았다. 대회 때마다 하루에 한 번은 꼭 실수를 하는데 캐디와도 ‘이런 걸로 5~6타는 까먹는 것 같다’라고 말한다. 좀 더 집중을 해야하는데 이런 것이 골프 아닌가 싶다”라고 밝게 웃었다.


허인회는 지난 4월 우리금융 챔피언십 2라운드 당시 마지막 9번홀서 계속된 퍼트 실수로 트리플 보기를 적어낸 바 있다. 그는 라운드를 마친 뒤 오후 내내 연습 그린서 퍼트 연습에만 매달렸다.


이에 대해 “올초부터 퍼트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았다. 사실 2021년부터 3년 연속 평균 퍼트 1위를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상도 주지 않는데 말이다. (우리금융 챔피언십 당시 퍼트 연습은)올해도 이 부문 1위를 하고 싶어 스스로 채찍질을 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차가 쌓인 허인회는 이제 KPGA 투어 역대 15번째 누적 상금 2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현재 그는 약 19억 3579만원을 적립 중이며 이제 6500만원 정도를 더하면 20억 클럽에 가입한다. 특히 이번 대회서 우승 또는 2위 진입 시 당장 기록 달성을 이룬다.


허인회는 “상금과 관련해서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노력의 결과물이니 기분 좋게 생각한다. 이번 대회가 아니더라도 아마 올 시즌 끝나기 전에는 넘지 않을까라고 본다. 언제나처럼 1등을 향해 계속 열심히 하겠다”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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