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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영남권 집중 공략…TK 이어 PK '스킨십' 몰두


입력 2024.07.02 01:00 수정 2024.07.02 02:05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첫 공식 선거운동' 부산 방문 후 닷새 만

"108석 '개헌 저지선' 확보 주역은 부산"

"이제는 은혜 갚아야"…'부산 발전 완성' 약속

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1일 오후 부산 영도구 조승환 국회의원 사무실을 방문, 중·영도 지역구 당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당원 약 40%가 거주하고 있는 영남권 당원 표심에 집중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 대구·경북(TK)에 이어 부산을 닷새 만에 다시 찾으며 보수 지지자들의 표심을 끌기 위한 행보를 적극 이어갔다.


나 후보는 1일 오후부터 부산을 방문해 중·영도 당원 간담회를 시작으로 해운대을·진을·사하갑·사상·강서 등에서 당원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이날 부산 방문에 앞서 오전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안보의 새로운 비전 핵무장 3원칙' 세미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심과 민심을 최대한 많이 듣는 것이 정치를 잘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전당대회 뿐 만 아니라 늘 '정치는 현장에 답이 있다' '더 많이 듣는다'라는 것이 정치 원칙으로, 다시 부산을 방문한다"며 부산 일정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부산은 또 이번 우리가 개헌 저지선을 확보할 수 있던 것은 부산 지역에서 우리를 많이 지지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부산에서 (4·10 총선) 초기 국민의힘 지지율이 썩 좋지 않았는데, 마지막 개헌 저지선(을 위한 의석수 확보) 얘기가 나오니 부산에서 표를 많이 준 것으로 안다. 상당히 합리적이고 전략적인 판단을 하는 지역이기에 (그곳에서) 의견을 듣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나 후보의 이번 부산 방문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26일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달 28일 대구 또한 두 차례나 찾으면서, 영남권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 한 시간 간격으로 6개 당원협의회을 방문,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인 조승환·김미애·이헌승·이성권·김대식·김도읍 의원과도 회동했다. 최대한 많은 지역구 당원들과 만나기 위해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이었다.


나 후보는 현장에서 당 대표의 역할, 정권 재창출 둥지를 틀 수 있는 사람은 자신 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나 후보는 "당의 위기와 이재명의 의회독재, 그리고 대통령의 탄핵 시작 등 사건진실 규명이 없고 또 다른 정부 발목잡기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며 "줄서기 줄세우기 등 민주주의 정치의 어긋나는 정치는 이번이 마지막이고 꼭 변화와 쇄신해야 된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부산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도 앞세웠다. 나 후보는 "당과 나라를 지켜주신 부산 당원을 한 분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닷새 만에 부산을 다시 찾았다. 이젠 부산에 입은 은혜를 갚아야 할 때"라며 입법권과 정책실행 능력을 바탕으로 부산 발전 완성을 선언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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