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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견 공격 6살 여아 '피범벅' …8살 오빠 목숨 걸고 구했다


입력 2024.07.05 08:42 수정 2024.07.05 08:46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데일리메일

미국 미시간 교외 한 주택에서 6살 소녀가 맹견인 핏불테리어의 공격을 받았으나, 오빠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4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시간주 할머니 댁 마당에서 놀고 있던 6살 여아 릴리언은 이웃집 핏불테리어의 공격을 받았다.


핏불테리어는 울타리를 뚫고 들어와 릴리언의 얼굴과 목을 물었고, 두 살 많은 오빠 니콜라스가 동생의 비명을 듣고 나와 맹견에 대항했다.


니콜라스의 어머니 레베카 치트우드는 "아들이 개에게 달려들어 여동생을 떼어내고 할아버지가 도와주러 올 때까지 계속 개를 발로 찼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맹견에 물린 릴리언은 피투성이가 됐다. 딸아이 목에 물린 자국이 여러 개 있었는데, 그중 몇 개는 '목의 동맥을 끊기 직전'이었다"라고 밝혔다.


왼쪽 얼굴과 눈을 공격받은 릴리언은 인근 미시간 대학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니콜라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동생이 물려 죽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릴리언은 "많이 무섭고 아팠지만 오빠가 도와줘서 고맙다"라며 "오빠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지금쯤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시간 동물 관리국은 릴리언을 공격한 핏불테리어를 안락사 시켰다.


한편 핏불테리어는 국내에서는 도사견,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와 함께 맹견으로 분류돼 목줄과 입마개 착용이 의무화되고 있다.


핏불은 원래 자신의 가족에 대해서는 애정과 애교가 넘치고 보호본능이 강하며 주인을 도와 가축을 지키는 고된 일을 하는 순종적인 개였다. 그러나 오랜 시간 투견으로 이용되면서, 다른 동물에게는 매우 공격적일 수 있어서 어릴 때부터 각별한 주의와 훈련이 필요하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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