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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野 최고위원 출마…"한동훈 정도는 내가 상대"


입력 2024.07.07 16:56 수정 2024.07.07 16:57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이재명과 교감' 질문에 "어떤 역할을 할 건가 상의"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최고위원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올해 초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입문 후 두 번이나 국회의원을 지낸 민주당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후 3선 국회의원으로서 다시 돌아온 민주당에서 이제는 당 지도부 일원으로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대선 승리를 견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영남 출신의 '97세대(1990년대 학번·1970년대생)'라는 점을 강조하며 "민주보수까지의 외연확장에 가장 확실히 도움이 될 후보는 '해병의 딸 이언주'라고 감히 자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는 부산에서 정치를 했던 경험이 있다"며 "영남지역과 2030 세대로 외연을 확장해 다가오는 선거 승리를 이끌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후보에 대해선 "이재명 전 대표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한동훈 정도는 내가 상대하겠다"고 말했다.


출마 선언 전 이 전 대표와의 교감 여부에 대해선 "최고위원이 되면 어떤 역할을 할 건가 상의했다"고 했다. 이 전 대표 사법리스크에 대해선 "단순히 이 전 대표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명백히 부당한 경우에는, 법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당 지도부가 관심을 갖고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전당대회 선출직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12명으로, 대부분 친명계로 분류된다. 앞서 4선 김민석 의원과 재선 강선우·김병주·한준호 의원, 초선 이성윤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전현희 의원은 내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며, 민형배 의원도 출마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원외에선 정봉주 전 의원, 김지호 부대변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대표인 박완희 청주시의원, 최대호 안양시장이 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졌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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