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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동훈 견제…"尹 후광 힘입은 황태자, 내공 없는 낙하산"


입력 2024.07.09 10:33 수정 2024.07.09 10:37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9일 이언주 최고위원 후보 발언

"韓, 보수층 안에서 뿌리 없다

李 정도의 내공은 아직 덜된 듯…

나경원·원희룡·윤상현도 식상"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국회 소통관에서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윤석열 대통령의 후광에 힘입어 황태자처럼 등장한 사람"이라며 "내공이 없는 '낙하산 정치인'"이라고 몰아붙였다.


이언주 의원은 9일 오전 BBS 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 지난 7일 최고위원 출마선언에서 '한 전 비대위원장 정도는 내가 상대하겠다'고 발언한 배경에 대해 "본인의 실력으로 대표급이 되신 분이 아니다. 자신의 정치 철학을 보이라는 의미에서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최근 '제3자 특검법'을 주장했는데 정말 뜻이 있다면 본인을 지지하는 사람(국회의원)을 통해 발의하면 될 일"이라며 "(발의)하지는 않으면서 계속 얘기만 한다.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 정도의 내공은 아직 덜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자신의 언어로, 자신의 철학으로 누군가의 얘기를 듣고 명언을 외워서 하는 정치가 아니라 경험과 철학으로 자신의 말로써 정치하기 바란다고 조언한다"며 "나머지 분들(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에 대해서는 사실은 너무 식상하다. 그래서 국민의힘도 현재로서는 인물이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직격했다.


앞서 이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권에 맞서싸우던 내게 힘을 합치자고, 도와달라고 했던 이재명 전 대표를 비롯한 당원 동지께 승리를 가져다주고 싶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정도는 내가 상대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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