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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이제 후보 실력 검증 단계…탄력 붙을 것" [與 TK 합동연설회]


입력 2024.07.12 17:19 수정 2024.07.12 22:24        데일리안 대구 =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12일 대구 연설회 직후 기자 브리핑

원 지지율 제친 것 관련 "많은 분들이

누가 당대표 돼야 하는지 아시는 것"

"검증 넘어 비방 있는 건 안타깝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여론조사 지지율이 경쟁 당권주자 원희룡 후보를 제친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해, 이제야 전당대회가 인기투표에서 실질적으로 후보의 실력을 검증하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했다.


나경원 후보는 1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7·23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가 진행되면서 많은 분들이 누가 당대표가 돼야 하는지 (아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인기투표에서 실질적으로 실력과 후보를 검증하는 단계로 들어섰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탄력이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 진정성을 당원과 국민들께서 알아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100%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에 당대표 후보 4명 중 누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을지 물은 결과, 원희룡 후보(12%)를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나경원 후보가 15%로 2위로 올라섰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방이 거세지는 현 상황에 대해서는 검증이 철저해야 한다는 점을 짚으면서도, 검증을 빙자한 '네거티브'는 있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동훈 후보와 원희룡 후보 쌍방을 모두 견제한 것으로 해석된다.


나 후보는 "검증을 철저히 하는 것을 넘어 너무 감정 섞인 막말이나 비방 등이 있어 안타깝다"며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우리 스스로를 옭아매는 일들을 하는 후보들이 있다. 그런 후보들이 당대표 자질이 있겠느냐"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여러 논란이 있었는데, 논란을 벗어나고자 당사자 의사를 말하는 상황을 '당무개입' '국정농단'이라고는 절대 해선 안된다"며 "그게 어떤 단어냐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될 때 형사기소된 내용이 당무개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걸 검사로서 기소한 사람이 당무개입·국정농단이라는 단어를 알면서도 꺼낸다는 건 본인이 유리하겠다고 당과 정부를 위험에 빠트린다고 생각한다"며 "당정 관계 파탄을 넘어 당을 위험하게 하는 것이니, 전당대회가 진행되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 안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합동연설회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힘줘 말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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