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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극장골! 홍명보 떠난 울산 HD, 마침내 승리…린가드 부상 교체


입력 2024.07.13 22:11 수정 2024.07.13 22:1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울산 HD 주민규. ⓒ 한국프로축구연맹


홍명보 감독을 떠나보낸 울산 HD가 주민규 극장골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1위로 올라섰다.


이경수 감독대행이 이끈 울산은 13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에서 후반 48분 터진 주민규 결승골을 앞세워 FC서울을 1-0 제압했다.


울산은 홍명보 감독이 지난 10일 광주FC전을 끝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갑작스럽게 자리를 옮기면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서울을 맞이했다.


치열한 중원 싸움에서 다소 밀렸던 울산은 전반 30분 엄원상이 박스 오른쪽에 때린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몇 차례 현란한 플레이로 울산을 괴롭힌 서울의 제시 린가드는 전반 42분 왼쪽 허벅지를 만지면서 쓰러졌다. 전반 남은 시간을 버텼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일류첸코와 교체됐다.


FC서울 제시 린가드. ⓒ 한국프로축구연맹

반면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우영을 투입해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0-0 스코어는 깨지지 않았다. 울산은 오히려 서울에 밀렸다.


그래도 승리를 가져온 것은 울산이었다. 후반 48분 주민규가 박스 정면에서 왼발 터닝 슈팅으로 서울의 골문을 뚫었다. 시즌 8호골이자 5경기 만에 터진 골이다. 주민규 골은 울산의 승리를 불러온 결승골이 됐다.


“팬들이 걱정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울산 팬들을 안심시켰던 홍명보 감독의 갑작스러운 국가대표팀 감독직 수락에 따른 여파로 큰 위기에 놓였던 울산은 공교롭게도 홍명보 감독이 떠난 뒤 3경기 무승(1무2패)에서 벗어나 마침내 승리를 챙겼다.


K리그1 3연패를 노리는 울산은 4경기 만에 거둔 승리로 12승6무5패(승점42)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서울을 상대로 21경기 연속 무패(15승6무) 행진도 이어갔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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