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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한준호·강선우 등 8인 본경선 진출…'찐명' 대결장 된 민주당 예비경선


입력 2024.07.14 17:19 수정 2024.07.14 23:43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이성윤·박진환·최대호·김지호·박완희 등 5인 컷오프

이재명, 최고위원 후보 '찐명' 경쟁에 "친국민·친민주" 옹호

김두관 "당내 다양한 색깔 있어 …다 묶어내야" 온도 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예비후보들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1차 전국당원대회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전현희, 한준호, 강선우, 이성윤, 정봉주, 박진환, 김민석, 민형배, 최대호, 김병주, 김지호, 박완희, 이언주 최고위원 후보.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들이 14일 예비경선에서 이른바 '찐명(찐이재명계)' 경쟁을 펼쳤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도서관에서 8·18 전국당원대회 최고위원 예비경선 중앙위원 현장 투표를 실시했다.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50%·권리당원 50% 투표로 진행됐다.


이날 예비경선을 거쳐 13명 중 전현희·한준호·강선우·정봉주·김민석·민형배·김병주·이언주 최고위원 예비후보 8인이 본경선에 진출했다. 이성윤·박진환·최대호·김지호·박완희 예비후보 등 5인은 최종 탈락했다.


앞서 이재명·김두관·김지수 당대표 후보 3인도 참석한 가운데 최고위원 예비후보 13명의 정견 발표가 진행됐다. 일부 최고위원 예비후보들은 "윤석열 정권으로부터 이 후보를 보호해야 한다"는 등 친명 마케팅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형배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이재명 피고인의 선거법 위반 재판에 갔는데 (검찰이) 2년 반이 지나 다시 공소장 변경을 했다"며 "검찰이 사건을 조작하고 있는 현장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이재명 구출 작전을 펴야 하는 상황에 왔다"며 "저들은 이재명으로 뭉쳐서 강해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명심 경쟁이니 일극 체제니 쓸데없는 헛소리를 지껄인다"고 부연했다.


강선우 예비후보는 "당대표는 이재명, 최고위원은 강선우"라며 "이 후보와 손잡고 용산의 괴물을 쓰러뜨릴 강선우"라고 표현했다.


또한 "이재명의 생존이 곧 저의 생존이었고 우리 당의 생존이었다"며 "소년공 출신 이재명의 굴곡진 삶을 기준으로 '억강부약 대동세상'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당대표 후보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 예비경선이 열린 국회도서관을 찾아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이 '친명(친이재명계)' 경쟁으로 흘러가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친국민·친민주당을 그렇게(친명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최고위원 후보들은 전부 훌륭한 후보들로, 우리 당이나 국민을 위해 역할을 할 인재들"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두관 후보는 같은 질문에 "아무래도 권리당원들이 이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최고위원 후보들이 그것을(친명 성향을) 표방하는 것"이라면서도 "언론에서는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친명 등으로 프레임을 나누지만 크게 보면 다 민주당 아니냐. 당내 다양한 색깔이 있는데 이를 다 묶어내야 한다. 친노·친문·친명 당원들이 함께하는 민주적인 정당으로 끌고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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