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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24조원 '체코 원전 잭팟'에 "세계 최고 경쟁력 다시 한번 인정받아"


입력 2024.07.17 22:19 수정 2024.07.18 00:01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프랑스 EDF 꺾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尹 "팀코리아 기업인, 원전·정부 관계자, 국민께 감사"

대통령실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수자력원자력이 24조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 원전 산업 경쟁력이 세계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17일 체코 정부의 결과 발표 직후 "팀코리아가 되어 함께 뛰어주신 우리 기업인들과 원전 분야 종사자, 정부 관계자, 한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성태윤 정책실장이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성태윤 정책실장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성 실장은 "2009년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만의 쾌거이고, 산업용 원자로를 최초로 건설한 원전의 본산 유럽에 우리 원전을 수출하는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 프로젝트에서 대한민국의 손을 들어준 체코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체코 정부는 한수원의 입찰서가 모든 평가 기준에서 우수했다고 밝혔다"며 "총 예상 사업비는 2개에 24조원이고, 계약 금액은 향후 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했다.


체코 정부는 한수원과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입찰제안서를 검토한 끝에 한수원을 선택했다. 이번 수주는 체코 역사상 최대 투자 프로젝트로, 체코 두코바니와 테믈린 부지에 각각 대형 원전 최대 4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두코바니에 들어서는 5·6호기는 이번에 계약을 확정했고, 테믈린에 짓는 3·4호기는 추후 건설을 확정하면서 한국에 우선협상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여러 외교무대에서 체코 측과 정상회담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 원전 세일즈 외교를 펼쳐왔다고 성 실장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22년 6월 첫 순방지인 스페인에서 한·체코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유엔(UN) 총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등에서 원전 세일즈에 나섰다.


지난주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워싱턴DC에서도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페트르 피알라 총리에게는 '우리 기업의 우수성과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내용이 담긴 별도의 친서를 보내 양국 협력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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