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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 쓰레기 살포 여력 있으면 주민 먼저 살피라"


입력 2024.07.19 10:47 수정 2024.07.19 10:48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집중호우로 우리 국민·북한 주민

피해 발생하는 상황에서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 반복"

서울 지역에서 발견된 북한 대남풍선 내용물(자료사진) ⓒ합동참모본부

합동참모본부가 "북한 정권은 쓰레기를 살포할 여력이 있다면 경제난과 식량난으로 도탄에 빠져있는 북한 주민들을 이용만 하지 말고 먼저 살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19일 발표한 '북한의 대남 쓰레기풍선 살포 관련 입장문'에서 "북한은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또다시 풍선을 이용해 종이쓰레기를 살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합참은 "집중호우로 인해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도 심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또다시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우리 군은 수차례 경고한 바와 같이 북한의 쓰레기 살포에 대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며 "만약 북한이 우리 경고를 무시하고 또다시 이러한 행태를 반복한다면 우리 군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통해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군 당국은 북한의 대남풍선 살포에 맞대응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새벽까지 약 10시간가량 대북 확성기를 가동한 바 있다.


합참은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이와 같은 비열한 방식의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우리 군이 식별한 북한 풍선은 200여 개였으며, 남측에 낙하한 풍선은 40여 개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분석결과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다"는 게 군 당국 설명이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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