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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한동훈' 수도권서 막판 지지 호소…"폼 잡거나 '이미지 관리' 안할 것"


입력 2024.07.23 05:00 수정 2024.07.23 09:05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22일 국민의힘 포천·가평·이천 당원간담회

젊은층 늘어난 수도권 집중하며 일정 마무리

"비 내리던, 폭풍우 치던 내가 맨 앞에 설 것"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2일 경기 이천 송석준 의원 사무소에서 열린 이천 당원간담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한동훈 캠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2일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수도권 당심'을 제대로 잡기 위해 경기도를 돌며 한 달여 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한동훈 캠프가 굳건한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를 근거로 전당대회서 과반 승리를 자신하는 가운데, 한 후보가 '패스트트랙 발언' 논란에도 당심을 확실하게 사로잡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동훈 후보를 비롯한 장동혁·박정훈 최고위원 후보,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경기 포천·가평·이천에서 당원간담회를 열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수도권 당원 비율은 37%로, 한 후보는 그동안 최근 젊은 층이 늘어난 '수도권'에 힘을 줘왔다. 또 한 후보는 중도·수도권·청년 공약을 우선 실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한 후보는 김용태 의원 사무소에서 열린 포천·가평 당원간담회에서 "앞으로 국민의힘은 대화와 타협의 모습을 보이면서도 싸울 때는 전략을 가지고 준비해서 반드시 싸우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역설했다.


행사장에 참석한 청년들을 향해서는 우리 사회의 청년들이 많은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는 사실에 미안함을 전하며 이를 바꿀 수 있는 미래를 제시하는 정당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장동혁 후보는 김용태 의원을 가리켜 "당 지도부가 되면 김 의원과 당을 바꿔나가겠다"는 뜻을 피력하며 그간의 녹록지 않았던 경선 과정을 되돌아봤다.


장 후보는 "그간 상대 후보들에게 밟히고 상처에 소금도 뿌리고 그랬지만 잘 참고 여기까지 왔다"며 "전당대회를 마치고 그 상처를 아물고 함께 갈 수 있으려면, 한동훈 후보에 대한 적극적이고 압도적 지지가 필요할 거라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꼭 투표를 해줘서 투표율을 높여주고 변화에 대한 갈망이 얼마나 큰지, 우리 당이 하나로 뭉쳐서 가는 게 얼마나 절실한지 간절함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300명 중 누군가는 나를 위해 싸워주고 있다는 든든함이 있어야 정치의 존재 이유가 있다. 우리가 당 지도부가 되면 한동훈·박정훈·진종오·장동혁이 여러분을 대신해서 꼭 싸워드리겠다. 그리고 반드시 이기겠다. 끝까지 함께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장동혁·박정훈 최고위원 후보,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송석준 의원이 22일 경기 이천 송석준 의원 사무소에서 열린 이천 당원간담회에서 꽃다발을 수여받은 후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동훈 캠프

박정훈 후보는 "내일 결과 발표되는데 떨리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하고 있다"며 "지금 당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는 다 죽는다'는 그런 각오로 네 명이 뭉쳐서 '팀한동훈'이 당을 바꿔보겠다고 절박한 심정으로 여러분 앞에 서있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천 송석준 의원 사무소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한 후보는 "미래로 가자. 우리는 변화할 거고 미래로 갈 것"이라며 "비 내리던 폭풍우가 치던 내가 맨 앞에 설 것"이라고 외쳤다.


이어 "변화는 우릴 불편하게 하지만, 그 고개를 못 넘어서면 늘 그 자리다. 변화 (과정에서)의 불편함을 여러분 대신 내가 지고 가겠다"며 "불편한 분들은 설득을 하면서 우리 당을 이끌겠다. 결국 그 변화로 우리 미래가 보이면 모두 동의할 것이다. 내가 거기까지 가겠다"고 설파했다.


포럼 일정으로 이 자리에서부터 합류한 진종오 후보는 "대한민국 젊은이를 위해, 청년을 위해 그동안 싸웠던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잘하겠다"며 "스포츠 정신보다 더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국민을 위해 말보다 행동으로 앞장서겠다. 제일 잘하는 거 뭔지 알지 (않느냐). 물론 (총을) 사용할 수 없지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힘줘 말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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