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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단 파견 이어 尹 9월 직접 체코 간다…"양국 손잡고 원전 세계시장 진출"


입력 2024.07.23 20:03 수정 2024.07.23 20:56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윤 대통령, 피알라 체코 총리와 통화

원전 비롯해 실질적 협력 방안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원전 분야를 비롯한 양국 간 실질적 협력 방안과 관련해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팀 코리아'가 원전 강국 프랑스를 따돌리고 24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오는 9월 중 체코를 방문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23일 오후 윤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원전 분야를 비롯한 양국 간 실질적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체코 두코바니 원전 입찰에서 한수원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의 후속 조치를 위해 고위급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을 파견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대통령 특사단으로 체코에 보냈다.


이어 "이번 체코 원전 사업은 양국 모두의 원전 사업 역량이 획기적으로 증강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원전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앞으로 양국이 함께 손잡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피알라 총리는 한수원이 체코 신규 원전 건설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신규 원전은 체코의 에너지 안보 확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협력을 통해 양국의 강력한 전략적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이번 원전 사업을 계기로 교역, 투자 및 첨단산업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해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과 양국 간 경제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피알라 총리의 초청으로 9월 중 편리한 시기에 체코를 방문하기로 하고, 외교 경로를 통해 구체 사항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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