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2로 한 점차 신승, 8강 진출 청신호
한 때 3골 차로 뒤졌지만 강경민과 류은희 앞세워 역전
단체 구기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2024 파리올림픽에 나서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신화’ 재현을 위한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5일 오후 11시(한국시각)에 열린 독일과의 조별리그 1차전서 23-2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 4위 안에 드는 팀에게 주어지는 8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밝혔다.
한국은 이날 경기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5골, 2도움을 올린 강경민(SK)의 활약을 앞세워 전반을 11-10 한 점차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 한 때 강력한 신장과 힘을 앞세운 독일에 고전하며 3골 차로 끌려가는 등 위기를 맞이했다.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에이스 류은희(헝가리 교리)를 앞세워 맹추격에 나선 한국은 종료 4분 여를 남겨 놓고 우빛나(서울시청)의 7m 스로 득점에 힘입어 기어코 21-2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종료 22초 전 강경민의 쐐기 득점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은 한국은 종료 10여 초를 남기고 독일에 7m 스로를 내줬지만 남은 시간을 잘 흘려보내며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오는 28일 슬로베니아와 2차전을 치르는 한국은 여기서 승리하면 8강 진출에 가까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