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선수단 품위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불미스러운 일”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은 불법 도박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 한승규와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서울은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금일 한승규의 불법 도박 사실을 확인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와 관련된 당 구단의 입장을 팬 여러분께 알려드린다”며 입장문을 전했다.
구단 측은 “금일 한승규의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된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를 통해 한승규가 서울로 이적 오기 전인 2021년 불법 도박에 가담한 혐의로 관련 기관에서 조사받았음을 확인했다”며 “서울은 관련 내용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전달하고, 규정에 따른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울은 “비록 당 구단 소속 시절 행해진 불법 행위가 아니라 할지라도 선수가 관련 내용을 구단에 전혀 알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선수단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 한승규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힌편, 지난 2017년 울산에 입단해 프로로 데뷔한 한승규는 2019년 전북으로 이적한 뒤 수원FC 임대를 거쳐 재작년 서울로 팀을 옮겼다.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1골에 도움 4개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