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오늘 날씨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무덥겠다.
오전(9~12시)부터 오후(12~18시) 사이 강원내륙·산지와 남부지방에, 오후(12~18시)에는 경기동부와 충청권내륙, 제주도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4~28도, 낮 최고기온은 29~36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7도, 춘천 25도, 강릉 27도, 대전 26도, 전주 26도, 광주 27도, 대구 28도, 부산 28도, 제주 28도 등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춘천 34도, 강릉 30도 대전 36도, 전주 34도, 광주 35도, 대구 36도, 부산 33도, 제주 34도 등으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한편 3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통계를 보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가 가동된 지난 5월20일부터 지난 1일까지 모두 1305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이 가운데 6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
1일에는 하루에 10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올해 중 가장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번 주 나흘(7월29일~8월1일) 동안 300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지난주(7월22일~28일)에는 369명이 응급실을 내원했다.
열사병은 과도한 고온 및 다습한 환경에 노출되면서 체온 발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열사병 증상으로는 40도가 넘는 높은 체온, 땀이 나지 않는 건조한 피부 등이 있다. 또 심한 두통과 어지러움, 구역질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의식을 잃을 수 있다.
열사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다. 노약자나 기저질환이 있다면, 더운 날 외출을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
주변에 환자가 발생하면 의식이 있는 경우 시원한 그늘로 옮겨 수건이나 천에 물을 적셔 체온을 내리고 수분을 섭취하도록 한다. 만약 의식이 없다면 질식할 수 있으니 물을 마시게 하는 것보다 119에 신고하거나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