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을 잃지 않고 검찰개혁·언론개혁 앞장설 것"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 '일극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선거에서 '친명' 김승원 후보(경기 수원갑·재선)가 당선됐다.
10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날 경기 부천 부천체육관에서 진행된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선거에서 최종 득표율 57.59%로 당선됐다. 최종 득표율은 권리당원 투표 80%, 대의원 20%를 반영해 산출됐다.
경기도가 이 전 대표의 '정치적 고향'으로 평가되는 만큼, 김 후보가 경쟁자인 강득구·민병덕 후보보다 '친명 선명성'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 선과 결과로 나타났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김 후보는 당선 수락 인사에서 자신의 가정사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연계해 이 전 대표에 대한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개인적 이야기를 하겠다"며 "저희 어머니께서는 제가 어릴 때부터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아프셨다. 잘 걷지 못하셨는데 그런 어머니를 저희 아버지께서는 평생 버리지 아니하시고 전국 어디든 병을 고치기 위해서 정말 애쓰셨다"고 말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사람 대접을 받고 싶으면 의리 있는 사람이 되라고 하셨다"며 "저희 아버지께선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의리를 지켜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또한 당원 여러분께 의리를 지키고 사랑받는 경기도당 위원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저는 판사 출신"이라며 "저의 친구들과 선배들이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고 희생했을 때 저는 가정을 위해 공부만 했다. 그래서 민주화 운동을 하신 분들께 늘 항상 빚진 마음과 부채의식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님처럼 고 노무현 대통령처럼 변호사로서 편한 길을 갈 수 있었음에도 시민을 위해,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시는 분들에게는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 항상 각오를 하고 있었다"며 "그래서 국회의원으로서 검찰 개혁과 족벌 언론과의 싸움에 마다하지 않고 제일 선봉에 섰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경기도당 위원장으로서 검찰개혁과 족벌 언론 개혁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