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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고위원, 정봉주·김민석 '선두권' 속 '대혼전'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4.08.15 07:00 수정 2024.08.15 12:31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

계속해서 정봉주·김민석 선두 각축전

'민주당+무당층' 이언주 4.1%p 상승

당대표 경선은 "확대명 기정사실화"

지난달 21일 오전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뉴시스

8·18 전당대회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적합도를 설문한 결과 정봉주·김민석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단 0.1%p로 거의 차이가 없는 걸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2~13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정봉주·김민석 후보가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최고위원 5명을 최종 선출한다. 이번 조사 결과 최고위원 당선권 5명으로는 정봉주 14.8%, 김민석 14.7%에 뒤이어 민형배 9.4%, 한준호 8.0%, 전현희 7.4% 순을 보였다. 이외 이언주 6.4%, 김병주 5.8%, 강선우 2.5%로 뒤를 따랐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20.9%, 잘 모르겠다는 10.1%였다.


김민석 후보는 2주 전 조사에서 14.8%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정봉주 후보는 지난주 7.6%의 지지율에 그쳤으나, 2주 만에 7.2p%가 상승했다. 정 후보는 지난 12일 "'이재명 팔이'를 하는 무리를 뿌리 뽑겠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다.


3위로 나타난 민형배 후보는 0.7%p 하락, 4위 한준호 후보는 0.6%p 상승, 5위 전현희 후보는 0.5%p가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6위 이언주 후보 0.5%p가 상승, 7위 김병주 후보 0.7%가 하락, 8위 강선우 후보 0.3p% 하락을 하며 2주 전에 비해서는 큰 격차가 나지 않았지만 후보들 간 순위는 소수점을 두고 혼전을 거듭하는 양상이다.


지난 조사에서는 김민석·민형배·전현희·정봉주·한준호·김병주·이언주·강선우 후보 순을 기록했으나, 이번조사에는 정봉주·김민석·민형배·한준호·전현희·이언주·김병주·강선우 후보 순으로 변화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2~13일 100% 무선ARS방식으로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정봉주 14.8%, 김민석 14.7%, 민형배 9.4%, 한준호 8%, 전현희 7.4%,이언주 6.4%, 김병주 5.8%, 강선우 2.5% 순을 기록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20.9%, 잘 모르겠다는 10.1%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17곳의 지역 순회 경선 중 마지막 지역인 서울(17일)만 남은 가운데 서울에서는 김민석 18.4%, 정봉주 13.8% 순을 보였다. 이어 민형배 8.8%, 전현희 6.9%, 한준호 6.4%, 김병주 6.1%, 이언주 4.2%, 강선우 2.5% 순이었다.


김민석 후보는 서울 외에도 대전·세종·충남북에서 18.7%, 광주·전남북에서 15.5%, 강원·제주에서 17.7%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정봉주 후보는 인천·경기에서 16.7%, 대구·경북에서 17.8%, 부산·울산·경남에서 13.8%를 얻으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응답층 모두에서 김민석·정봉주 후보만 두 자리 수 선호도를 기록한 가운데 △'남성' 김민석 14.3% vs 정봉주 14.6% △'여성' 김민석 15.1% vs 정봉주 14.9%였다.


연령대별로도 최고위원 선호 후보가 엇갈렸다. 김민석 후보가 30대에서 18.9%, 50대에서 19.1%, 60대에서 16.8%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정봉주 후보는 20대 이하에서 18.9%의 지지율로 가장 선호되는 후보로 꼽혔다. 이외 민형배 후보가 40대에서 15.6%, 70대 이상에서 9.2%를 얻는 등 높은 선호율을 기록했다. 다만 70대 이상에서는 모든 후보가 한자리 수를 기록한 가운데 김민석 후보는 9.1%였다.


'민주당 응답자+무당층'으로 응답 범위를 좁혔을 때는 김민석 23.9%, 정봉주 11.7%, 민형배 11.5%, 한준호 10%, 전현희 8.7%로 당선권을 기록했다. 이어 이언주 8.0%, 김병주 6.7%, 강선우 2.8% 순이다. 없다는 9.2%, 잘 모르겠다는 7.6% 이었다.


지난 조사에 이어 '민주당 응답자+무당층'에서 1위로 나타난 김민석 후보는 2주 전에 비해 0.4%p가 하락, 정봉주 후보는 2.1p%가 상승했다. 이외 민형배 1.3%p 하락, 한준호 1.2%p 상승, 전현희 0.7%p 하락, 이언주 4.1%p 상승, 김병주 1.9%p 하락, 강선우 1.9%p 하락을 보였다.


민주당은 오는 18일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ARS 투표와 대의원 온라인 투표, 일반 여론조사 결과를 한꺼번에 발표하고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최종 선출한다. 당대표·최고위원 경선에서는 권리당원 56%·대의원 14%·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전당대회가 가까워졌지만 2주 전 조사 대비 괄목할 만한 큰 변동은 없는 상황"이라며 "김민석 최고위원 후보는 무난히 1위(수석최고위원)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또한 "민형배 후보와 정봉주 후보의 순위 경쟁도 눈여겨 볼만하고, 민주당 응답자+무당층 응답 기준 이언주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4.1%p 상승하며 가능성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대표는 "정봉주 후보가 서울 지역에서는 김민석 후보 다음으로 지지가 높은 점, 그리고 정 후보의 '명팔이' 발언 파장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2~13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가 44.4%, 김두관 후보가 22.3%, 김지수 후보가 2.6%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번에 함께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4.4%, 김두관 후보가 22.3%, 김지수 후보가 2.6%의 지지율을 확보했다. 없다는 23.5%, 잘 모르겠다는 7.2%다.


2주 전과 비교해서 이재명 후보는 0.7%p 상승, 김두관 후보는 0.7%p 상승, 김지수 후보는 0.8%p 하락한 결과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이재명 후보가 차기 당대표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세부적으로 남성은 △이재명 46.9% △김두관 22.2% △김지수3.2%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 응답층에선 △이재명 42.0% △김두관 22.3% △김지수 1.9% 순이다.


지역별로 이재명 후보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당대표 후보들 중 가장 높은 선호를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35.8%의 지지를 받았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45.5%, 인천·경기 47.8%, 대전·세종·충남북 43.3%, 광주·전남북 57.6%, 부산·울산·경남 39.2%, 강원·제주 47.7%를 얻었다.


연령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는 전 연령대에서 김두관 후보보다 우위였다. 순서대로 살펴보면 △'20대 이하' 이재명 35.3% vs 김두관 24.4% △'30대' 이재명 53.9% vs 김두관 21.0% △'40대' 이재명 60.8% vs 김두관 16.8% △'50대' 이재명 46.5% vs 김두관 22.9% △'60대' 이재명 37.7% vs 김두관 25.4% △'70대 이상' 이재명 29.7% vs 김두관 23.3%으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도 차이가 두드러졌다. 민주당 지지자의 88.3%는 이재명 후보를, 5.2%는 김두관 후보가 차기 당대표로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도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63.6%로 김두관 후보(15.5%) 대비 약 4배가량 높았다.


반면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하며 민주당 인사들이 탈당해 만든 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김두관 후보 28.0%, 김지수 후보 5.9%, 이재명 후보 8.4%를 기록했다.


'민주당 응답자+무당층'의 경우 이재명 후보 78.8%로 김두관 후보 7.2%를 크게 앞질렀다. 없음과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9.9%, 3.1%였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2주 전 조사 대비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전당대회 흥행 실패와, 이재명 후보에 비견할 후보가 없기 때문"이라며 "확대명(확실히 당대표는 이재명)이 기정사실화"라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3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1%로 최종 1006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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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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