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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문 더헤븐 마스터즈 드림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


입력 2024.08.14 11:18 수정 2024.08.14 11:1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김효문. ⓒ KLPGA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6,632야드)의 West(OUT), South(IN)코스에서 열린 ‘KLPGA 2024 더헤븐 마스터즈 드림투어 with SBS골프 12차전(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1500만원)’에서 김효문(26)이 우승을 차지하며 2024시즌 드림투어 첫 다승자로 등극했다.


김효문은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몰아치며 중간합계 8언더파 64타로 양진서(20)와 공동 선두에 오른 채 최종라운드에 돌입했다. 이어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8개를 낚아채며 최종합계 15언더파 129타(64-65)의 성적으로 통산 두 번째 드림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문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드림투어 최소타 공동 4위 기록(타수 기준)에도 이름을 올렸다. 역대 1위 기록은 김송연(27), 정지민2(28,파마리서치), 박아름2(21,안강건설)가 기록한 최종합계 16언더파 128타다.


지난 ‘KLPGA 2024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2차전’에서 입회 8년 만에 생애 첫 승을 거둔 김효문은 “올해 목표했던 드림투어 2승을 달성해 정말 기쁘다. 첫 우승 때는 마지막 세 홀에서 공을 어떻게 쳤는지 모를 정도로 떨렸는데, 오늘은 편하게 플레이했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효문은 "최종라운드 전반에 버디 4개를 기록하며 '이러다 우승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바로 보기를 했다. 우승에 대한 욕심이 지나치면 오히려 독이 된다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김효문은 "티샷과 웨지샷이 조금 불안했지만, 퍼트가 잘 들어가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우승 비결을 밝혔고, “골프를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어려운 홀에서는 파로 잘 마무리하고, 찬스가 오면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내 강점이다"며 자신의 전략을 밝혔다.


이어 김효문은 “항상 응원을 보내주는 가족들과 좋은 대회를 열어준 KLPGA와 더헤븐리조트, SBS골프에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효문. ⓒ KLPGA

한편, KLPGT는 정규투어와 드림투어 연계 대회 활성화를 위해 연계대회 개최 시 드림투어 상위 3명에게 해당 정규투어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KLPGA 2024 더헤븐 마스터즈 드림투어 with SBS골프 12차전’에서 상위 3명에 오른 김효문, 황연서(21,LS), 서교림(18,삼천리)은 오는 8월 16일에 열릴 KLPGA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에 출전한다.


이에 김효문은 "정규투어에서 뛸 기회를 얻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 이전에 정규투어에서 뛸 때는 압박감 속에서 플레이했는데 이번에는 편안하고 즐겁게 플레이할 생각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6년에 정회원으로 입회한 김효문은 2017년부터 드림투어에서 뛰다가 2020년부터는 2년간 정규투어 무대를 밟았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2022년부터는 다시 드림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해 달라진 점에 대해 묻자 김효문은 "올해는 골프를 가르쳐주는 코치 없이 혼자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심적으로 불안한 부분도 있지만, 매 샷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 오히려 더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작년에 우승은 못했지만,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했던 경험들이 올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효문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단단하고 견고한 스윙을 만들고 싶다"며 "장기적으로는 5년 후에도 정규투어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황연서가 최종합계 14언더파 130타(65-65)의 성적으로 단독 2위를 기록했고, 1라운드에서 김효문과 함께 공동 선두였던 양진서는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4-69)로 이수정(24), 구래현(24)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 ‘KLPGA 2024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1차전’ 우승자 이재윤(24,삼천리)은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6-68)의 성적으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드림투어 상금순위에도 큰 변동이 생겼다. 이번 대회 우승자인 김효문이 상금 1천 5백만 원을 추가하면서 1위로 올라섰으며, 이번 대회 2위를 기록한 황연서는 상금순위 2위를 유지했다. 약 3개월 동안 ‘KLPGA 2024 드림투어 with 삼일제약 5차전’ 이후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송은아(22)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7위를 기록하며 3위로 밀려났지만, 상위권 선수들 간의 격차가 크지 않아 하반기 드림투어에서 상금왕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헤븐리조트와 SBS골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8월 28일(수) 17시 5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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