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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은 쓸데없는 기념일"…19년 전 나훈아 발언 재조명


입력 2024.08.16 14:25 수정 2024.08.16 14:26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2005년 9월 광복 60주년 무대에 선 가수 나훈아. ⓒSNS 캡처

"광복절은 쓸데없는 기념일입니다."


제79주년 광복절에 19년 전 가수 나훈아(77)의 이 같은 발언이 재조명됐다.


16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2005년 9월 나훈아가 광복 60주년 무대에 선 모습이 다시금 확산했다.


당시 나훈아는 "오늘 광복 60주년이라고 하지만, 쓸데없는 기념일입니다"라고 언급해 관중을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광복 같은 건 없는 게 좋았지요"라며 "다시 말씀드리면 광복하지 않아도 되는 다른 나라가 우리나라를 지배하는 그런 일이 애당초 없었어야 한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나훈아는 "(다른 나라가)절대 우습게 알지 못하도록 우리가 강해져야 한다"며 "잊지 말 것(역사)은 죽기 살기로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있는 한 걱정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나훈아는 우리나라와 일본 관계에 대한 소신 발언을 꾸준하게 해 왔다. 지난 1996년 일본 오사카 공연에서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해당 사건 이후 나훈아는 일본의 우익 세력으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기도 했다. 나훈아는 올해 4월 인천 콘서트에서 해당 사건을 회상하며 "지금 생각해 보면 참 겁도 없었다"며 "그땐 '죽여 봐라'라는 마음으로 했는데, 원래 이 성질로는 가수 하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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