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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금값 치솟는데 '디지털 금' 비트코인 약세…거시적 불확실성 탓


입력 2024.08.21 15:17 수정 2024.08.21 15:17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온스당 2531.60 달러 기록…역대 최고치

"거시적 불확실성으로 비트코인 유입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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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와 달러화 약세로 국제 금값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은 이같은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2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91% 떨어진 5만9381 달러(업비트 기준 810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현물가격은 2511.90 달러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전일 2514.02 달러로 마감한 금 현물은 개장 초반 사상 최고치인 2531.60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카쉬 도쉬 시티 리서치의 북미 상품 책임자는 "연준의 9월 금리인하 시작 전망에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며 "금값이 연내 2600 달러에 도달하고 내년 중반에는 3000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금이 최고가를 경신했음에도 비트코인은 이를 추종하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7만3000 달러 선으로 신고가를 찍었지만 현재는 5만9000 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거시적 불확실성이 비트코인 약세에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다.


아담 모건 매카시 카이코 애널리스트는 "거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유입이 제한됐다. (중동 분쟁이 격화된) 지난 4월에도 마찬가지였다. 시장의 스트레스가 고조되는 시기에 투자자들은 주식을 더 많이 선택한다"고 분석했다.


그렉 마가디니 앰버데이터 파생상품 디렉터도 "금과 비트코인 사이에는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존재하지만 미국 대통령 선거라는 변수가 작용한 영향으로 보인다"며 "게다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은 가상자산에 덜 우호적인 규제 환경에 베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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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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