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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의대 증원, 국민 걱정 경감시킬 대안 마련돼야"


입력 2024.08.27 14:04 수정 2024.08.27 14:57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제3자 추천 특검 번복 지적엔 "입장 달라진 적 없다" 일축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국내 자본시장과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자본시장 관계자와의 간담회'에 앞서 방명록 작성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대 정원 증원 추진으로 촉발된 의료 대란 사태와 관련해 "국민들이 원하는 의료개혁의 본질과 동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지금 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경감시킬 수 있는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는 절충안을 제안했지만, 대통령실이 이를 거절했다는 보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25일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절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한다.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최대 1509명까지 늘리는 기존 방침은 유지하되, 내년인 2026학년도 증원은 미루자는 게 골자다.


그는 "여러 의견을 정부와 나눈 바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논의 단계라서 그 내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한 대표는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발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한 대표가 말을 바꾸고 있다"고 비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내가 그렇게 말했느냐. 내 입장이 달라졌다고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당내에 그런 의견이 있고 공수처 수사가 늦어지고 공격적으로 수사해서 그런 의견도 합리적으로 논거가 있는 것이라고 말한 것"이라며 "내 생각은 달라진 것이 없다. 민주당 질문의 전제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소통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에서 입장을 정할 문제라 특별히 정부와 소통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당에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여야 대표 회담이 추석 전에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미룰 이유는 없다"며 "국민을 위해 새롭고 좋은 정치, 투명한 정치를 하자고 의기투합해 만들어진 절차 아니냐. 정치를 복원하자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나는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며 "언제든지 신속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고 이재명 대표 생각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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