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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대항마는 삼성 뿐? ‘호랑이 꼬리잡기 저주’ 계속될까


입력 2024.08.29 10:25 수정 2024.08.29 10:2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3위 LG, kt에 뼈아픈 역전패로 우승 경쟁서 사실상 탈락

2위 삼성, 3연승 행진 내달리며 선두 KIA 압박

2위 상대로 승률 0.842인 KIA 상대로 주말 홈 2연전

선두 KIA를 추격 중인 2위 삼성. ⓒ 뉴시스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 경쟁은 선두 KIA 타이거즈와 2위 삼성 라이온즈의 2파전 경쟁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3위 LG트윈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kt위즈와 홈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4-8로 패했다.


LG는 7회까지 4-1로 앞서며 3점차 리드를 잡았지만 8회 필승조 김진성이 홈런 2방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고, 연장 10회에도 불펜이 대거 4점을 내주고 무너지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SSG에 한 점 차 신승을 거둔 선두 KIA와 승차가 8.5게임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정규시즌 우승 경쟁서 탈락했다.


반면 삼성은 원정서 키움을 9-5로 완파하고 3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선두 KIA와 5.5게임차를 유지했다.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은 오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이틀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와 주말 2연전에서 승부를 걸어볼 수 있게 됐다.


만약 삼성이 2게임을 모두 가져간다면 KIA와의 승차를 단숨에 좁히며 정규시즌 막판 우승 경쟁에 불을 지필 수 있다. 올해 KIA와 상대전적에서 4승8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호랑이 꼬리잡기 저주’에서 벗어나지 못한 LG는 사실상 우승 경쟁서 탈락했다. ⓒ 뉴시스

문제는 ‘호랑이 꼬리잡기 저주’다.


KIA는 올 시즌 2위 팀 상대로 치른 19경기서 16승 3패, 승률 0.842로 강했다. 올 시즌 KIA가 줄곧 선두 자리를 유지하는 원동력이다.


지난달 9일 잠실 홈 3연전에서 KIA에 3연전 스윕을 허용한 LG는 지난 16일부터 열린 홈 3연전도 모두 내주며 선두 경쟁에서 이탈했고, 2위 자리마저도 삼성에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삼성 또한 2위에 자리하던 전반기 막판 3연전에서 KIA에 스윕패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충격 여파로 이후 코치진이 대거 교체되기도 했다.


선두 추격의 절호의 기회를 잡은 삼성이 과연 이번만큼은 ‘호랑이 꼬리잡기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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