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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호들갑 떠는 여초…X같다" 뻑가 유튜브 채널 결국


입력 2024.08.30 11:09 수정 2024.08.30 11:10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유튜브

딥페이크 성범죄 사태에 우려하며 두려움을 표시하고 있는 여성들을 향해 '호들갑을 떤다'고 막말한 유튜버 뻑가(PPKKa)가 크리에이터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수익 활동이 정지됐다.


30일 유튜브에 따르면 뻑가 채널은 전날 수익 창출이 중단됐다. 동시에 이번 텔레그램 성착취물 사태를 언급해 문제가 됐던 '중고대학생' 동영상은 삭제됐다. 현재 뻑가의 채널에 들어가면 후원 기능과 멤버십 가입 버튼, 회원 전용 동영상 시청 메뉴 등이 사라져 있다.


유튜브 관계자는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는 괴롭힘 및 사이버 폭력에 대한 명확한 정책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또는 정치적 맥락에 따라 특정 개인을 신체적 상해의 위험에 노출시키는 콘텐츠를 금지한다"며 "이러한 정책을 바탕으로 신중한 검토를 거쳐 '뻑가 PPKKa' 채널의 영상을 삭제했다"고 뉴시스에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크리에이터의 플랫폼 안팎의 행동이 유튜브 커뮤니티에 해를 끼친다고 판단할 경우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설명한 크리에이터의 책임에 관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뻑가 PPKKa' 채널의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참여를 정지시켰다"며 "이에 해당 채널은 유튜브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뻑가는 "최근 여성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얼굴 사진 올린 것을 다 내려라'라는 게시물을 공유하고 있다"며 "막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 글이 퍼지고 있다"고 조롱했다.


또한 '국가 재난 상황임을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신나게 나와서 22만 명이라며 선동하고 있다"면서 "아주 눈에 불을 켜고 남혐(남성혐오)하려고 한다. 무슨 국가 재난이냐. 미쳐가지고"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아이돌 X순이들이 상대 X순이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를 알고, 또 시간 낭비에 굉장히 우호적이라 훈련이 돼 있다"며 "이때다 싶어서 22만 명이니 국가비상대책이니 X병을 떨며 선동하는 여초(커뮤니티) 애들을 보니까 X같다"고 욕설을 내뱉었다.


해당 영상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특히 해외에도 알려지면서 "가해자를 비난하는 대신 피해자를 비난하다니 이해할 수 없다" "우리는 한국 여성들을 지지한다" "가면 뒤에 숨어 목소리를 왜곡하는 모습이 참 우습다" 등 각국의 언어로 비난을 받았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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