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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조정두,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 주인공


입력 2024.08.31 00:01 수정 2024.08.31 00:3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한국 사격, 이윤리 은메달 이어 두 번째 메달 수확

2024 파리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사격 조정두. ⓒ 대한장애인체육회

장애인 사격 권총 에이스 조정두(37·BDH파라스)가 2024 파리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조정두는 30일(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P1 남자 10m 공기권총(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37.4점을 쏴 마니쉬 나르왈(인도·234.9점)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앞서 한국은 장애인 여자 사격 간판 이윤리(49·완도군청)가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조정두가 금메달을 가져오면서 사격 강국임을 증명했다.


첫 10발에서 98.9점을 쏴 양차오(중국·100.6점)에 이어 2위를 기록한 조정두는 11번째 발부터 15번째 발까지 5발 중 4발을 10.0점 밑으로 쏘며 흔들렸다.


하지만 이후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추격전을 펼쳤다.


17번째 발에서 10.4점, 18번째 발에선 만점(10.9점)에 가까운 10.8점을 기록한 조정두는 20발까지 198.9점으로 1위에 올랐다.


23번째 발에서 10.8점을 쏜 조정두는 2위 나르왈과의 격차를 3.7점 차로 벌리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조정두는 복무 중이던 2007년 뇌척수막염을 진단받고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후유증으로 척수 장애인이 됐다.


이후 사격을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한 그는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내더니 마침내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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