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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특급' 양민혁, 첫 A대표팀 훈련 소화 "어린 나이에 기회…당돌하게 뛰겠다"


입력 2024.09.03 16:17 수정 2024.09.03 16:2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양민혁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특급 유망주’ 양민혁(18·강원FC)이 감사한 마음과 함께 당돌한 각오를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격돌한다.


피파랭킹 등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23위)은 팔레스타인(96위)에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따라서 승리가 아니라면 실패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의 홍명보호는 3차 예선에서 팔레스타인, 오만,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와 B조에 편성됐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축구로서는 피파랭킹이 낮은 팔레스타인과 오는 10일 만날 오만(76위)을 반드시 꺾어야 순항할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대한축구협회는 3일 오후 A대표팀에 첫 발탁된 양민혁과 황문기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파들 합류가 늦어지면서 이날 훈련이 오후 7시로 밀렸고, 전술 미팅으로 인해 훈련 전 인터뷰가 어려워 협회가 먼저 준비한 영상이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8골(5도움)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양민혁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이적한다.


고교생 신분으로 발탁된 양민혁은 “어린 나이에 기회를 받은 것에 감사하다. 소집 명단 발표 이후 (학교)친구들이 축하해줬다. 막내로서 형들에게 먼저 다가가 빨리 친해져 대표팀에 적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리다고 주눅 들지 않고 당돌하게 뛰겠다. 강점인 스피드를 살린 드리블 돌파와 피니시 능력을 어필하고 싶다”고 말했다.


18세 132일 나이인 양민혁은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손흥민보다 20일이나 먼저 대표팀에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 손흥민이 A대표팀에 첫 발탁된 것은 2010년 12월, 당시 나이 18세 152일이다.


2일 대표팀 입성 후 첫 훈련을 소화한 양민혁은 “간단한 회복 훈련이었지만 체계적으로 느껴졌다. 진지함과 즐거움 속에서 훈련했다”며 “(이)재성 형이 말을 많이 걸어줬다”고 말했다.


대표팀 선배이자 토트넘 선배가 된 손흥민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양민혁은 "(쿠팡시리즈 마치고)흥민이 형이 영어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고 조언해 줬다"며 "이번에는 직접 만나서 생활하는 것이라 더 기대된다. 조금 더 친해져서 빨리 이야기도 해보고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8세 나이에 첫 대표팀 발탁 영광을 안은 황문기(강원FC)는 “강원이 하는 축구를 많은 팬들이 좋아해주고, 성과도 내면서 기회를 잡은 것 같다”며 “월드컵 본선 출전까지 생각하기보다는 매 훈련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자리로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부터 강원서 뛴 황문기는 지난해 말 풀백으로 전향했고, 올 시즌 K리그 어시스트 2위(7개)를 달리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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