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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사저 경호시설 140억 책정?…대통령실 "수도권 단가 잠정 반영"


입력 2024.09.05 15:21 수정 2024.09.05 15:22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부지는 박근혜·문재인 절반

건축 비용은 비슷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퇴임 이후 거주할 사저의 경호시설 신축 비용이 전임 대통령보다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대통령실은 "수도권 부지 단가를 잠정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5일 공지에서 "잠정 추산된 금액으로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윤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사저 경호시설을 신축하기 위해 140억원대 사업비를 책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르면, 퇴임 대통령을 위한 경호시설에는 국고가 쓰인다. 다만 윤 대통령의 경호시설 사업비가 전임 대통령에 비해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퇴임 후 사저 경호·경비 시설 관련 비용은 통상 임기 3년차에 다음 해 예산에 반영한다"며 "사업비가 역대 대통령보다 큰 것은 부지 비용의 경우, 주로 지방에 사저를 둔 역대 대통령과 달리 부지가 서울이나 경기에 위치할 가능성을 고려해 수도권 부지 단가를 잠정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지 면적은 과거 사례(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 대비 절반 수준"이라며 "건축 비용은 전임 대통령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호·경비 시설 부지 매입 및 건축 비용 등은 정부 규정 지침에 따른 단가를 토대로 물가 상승분을 반영했다"며 "그 외 공사비 등은 전임 대통령 경호시설 규모와 정부 공통 기준을 적용해 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사저 위치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결정될 경우 세부 예산안이 추가 조정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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