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토트넘)과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이 나란히 양 날개로 선발 출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피파랭킹 23위)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피파랭킹 96위)과 격돌한다.
홍 감독이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A매치에서 선수들을 지휘하는 것은 ‘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벨기에전(0-1패)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
경기에 앞서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세우지 않고 왼쪽 날개로 투입한다. 홍 감독은 지난 2일 대표팀 훈련 때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자리하다가 앞 공간을 활용하는 것에 능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최전방은 K리그1에서 홍 감독이 지도했던 주민규(33)를 세운다.
이재성(32·마인츠)이 2선 중앙에서 공격을 조율한다. 그 아래에서 정우영(35·울산)과 최근 네덜란드 리그로 이적한 황인범(28·페예노르트)이 자리한다.
포백은 설영우(26·즈베즈다)-김영권(34·울산)-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황문기(28·강원FC)로 짰다. 설영우는 울산 시절 홍 감독 지도 아래 왼쪽 풀백을 소화했다. 황문기는 지난해 미드필더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포지션을 전향한 뒤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다. 골키퍼는 조현우(33·울산).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황희찬(28·울버햄프턴)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다음 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하는 ‘특급 루키’ 양민혁(18·강원)도 벤치에서 대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