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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회의장에게 19일 본회의 개최 약속 받아내겠다"


입력 2024.09.12 12:24 수정 2024.09.12 12:30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 백브리핑

추석 전 특검법 본회의 상정은 블발

19~21일 국민의힘 필리버스터 예상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당초 12일 열릴 것으로 전망되던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 등을 상정해 달라던 야당의 요청을 거부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에게 "오는 19일 본회의 개최에 대한 약속을 받아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우원식 의장은 특검법안 등 본회의에 부의된 법안을 연휴 이후인 오는 19일에 처리할 수 있도록 여야가 '협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채상병·김건희 특검법과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지역화폐법)의 이날 본회의 상정에는 '임시 제동'이 걸린 상태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가 끝난 직후 취재진을 만나 "우 의장은 여야 의정협의체에 대한 집중을 해야 할 시기로, 혹시나 여야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 사안들에 대해선 12일 상정을 하지 않는 게 낫겠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우리는 의원총회를 거쳐 이날 본회의에 3가지 법안 상정이 어려울 시 19일 본회의 개최에 대한 약속을 국회의장에게 받아내겠다"라고 했다. 동시에 "19일에 3가지 법안을 한 번에 올리는 것이 어떨지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이어 "이렇게 되면 오는 19~21일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여야 간의 대립과 갈등을 우려하는 거라면, 지역화폐 지원법만이라도 오늘 본회의에 상정해서 처리해 주면 좋겠다"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강 원내대변인은 "알다시피 지역화폐법 역시 필리버스터가 예상된다. 이 얘기인즉슨 이 법안에 대해서도 (여당과) 협의 가능성이 매우 적다는 얘기"라고 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지금 현재로서는 19일 본회의 개최를 확실히 약속받고, 19일은 본회의 개최 방향으로 (당이) 좀 더 애를 쓰지 않을까 싶다 "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우원식 의장이 전날 19일 본회의에 대한 언급을 한 것에 대해 다행스럽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전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법안 처리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신 것에 대해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안건 처리를 위한 의사일정은 26일로 이미 합의된 상태"라는 입장을 보였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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