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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희도 상금 8억 돌파…더 치열해지는 상금왕 경쟁


입력 2024.09.17 06:00 수정 2024.09.17 06:0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상금 1위 박지영 비롯해 무려 6명 8억원 돌파

8개 대회나 남아있어 상금왕 경쟁 오리무중

상금 8억원 이상을 기록 중인 박지영(왼쪽부터)-박현경-윤이나-이예원-노승희-황유민. ⓒ KLPGA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상금왕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시즌 초반 일찌감치 2승을 따낸 이예원과 박지영의 양강 구도로 진행된 상금왕 경쟁은 5월 들어 박현경이 시즌 첫 승을 따내더니 6월에만 2승을 추가, 독주 체제를 구축하는 듯 했다.


하지만 징계에서 돌아온 윤이나가 샷감을 잡고 나더니 거의 대부분의 대회서 TOP 10에 진입한 것은 물론 우승 경쟁까지 펼쳤고 결국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상금왕 판도를 크게 뒤흔들었다.


올 시즌 생애 첫 승을 차지한 배소현과 노승희도 빼놓을 수 없다.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여자오픈’을 우승하며 무려 3억원의 우승 상금을 챙긴 노승희는 내친김에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정상에 등극, 다승자 대열에 합류한 것은 물론 올 시즌 6번째로 누적 상금 8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어느새 3승까지 적립한 배소현은 ‘대기만성’의 대표적인 예로 남을 선수다. 그러면서 누적 상금도 7억 3447만원까지 쌓여 이변이 없는 한 7번째 상금 8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6명이나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금 8억원 돌파 인원 또한 역대 최다다.


KLPGA 투어에서는 지난 2014년 김효주가 사상 첫 8억원을 돌파했고 극소수의 특급 선수에게만 거액의 상금이 허락됐다.


2010년대 들어 상금 규모가 커지자 8억원 돌파 선수도 점점 수를 늘려갔고, 2018년 4명이 8억 클럽에 가입하더니 지난해에는 5명, 그리고 올 시즌에는 8개 대회나 남겨둔 상황에서 벌써 6명이 돌파를 이뤄냈다.


연도별 상금 8억원 이상 돌파 선수들. ⓒ 데일리안 스포츠

페이스를 감안할 때 상금 8억 돌파가 확실시 되는 배소현은 물론 아직 우승은 없지만 5억원대 상금을 획득 중인 전예성과 이제영 또한 마수걸이 승리에 성공한다면 단숨에 8억원에 가까워질 수 있다.


다수의 특급 선수들이 나오면서 상금왕 경쟁 또한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주 열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는 상금 1위 박지영은 물론 4위 이예원이 불참했고 3위 윤이나와 6위 황유민은 컷탈락하며 상금을 획득하지 못했다.


내심 상금 10억 돌파를 바라봤던 박현경은 9억 8669만원에서 그쳐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하고 우승자 노승희가 2계단 상승하며 상금왕을 정조준할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한편, 이번주 열리는 ‘대보 하우스디 오픈’은 총 상금 10억원이 책정되어 있고, 우승을 차지하면 1억 8000만원을 거머쥘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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